7 오빠야 이런 사람 아니잖아
myfunnyday
2007.03.21 22:05:21
비앙과 호신의 비디오방 썸씽씬 !@%
나중에 둘의 썸씽 대사와 약간(?)의 숨소리를 사운드만 땄는데 성우가 따로 없었다. 크흐.
특히 순진하게만 보이던 호신의 야성적 연기에 감동받은 날이었다. : )
저녁에는 용산의 군대용품을 파는 곳에서 군대 계급장 오바로크 장면을 촬영하였다.
여기서 나는 조명팀의 개성있는 캐릭터에 또 한 번 감명받았다.
처음 감명받았던 일은 워크샵날,
단체사진을 찍는다는 말이 나오기 무섭게 조명팀 중 세 명이
배우 유인영씨 앞으로 쓰러지듯이 슬라이딩하는 것을 보았을 때다.
그것은 정말 기막히게 멋진 슬라이딩이었다.
(나름대로 인영씨를 향해 달려가던 연출부 정모군은 그때
'내가 저들을 도저히 넘어설 수 없겠구나.'하고 느꼈다고 한다.)
촬영이 금방 끝나고 조명팀 중 두 명이 이 가게에서 작은 가방을 샀는데 사장님께 오바로크를 부탁하였다.
두 가방에 새겨진 단어는 참 특별하였다.
왜냐면 나는 한 번도 누군가가 그런 글귀를 옷이나 가방에 새겨 놓은 걸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귀신'
'惡'
그러나 이 두 단어에는 공통점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