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편]~#20회차 부산촬영 마치고 왔습니다..^0^

rediaction 2006.08.20 12:14:28
마강 095(5280).jpg

왠 강아지냐구용?ㅋㅋ
마강식구들은 다 아는 그의 정.체.!

부산에서 만난 귀여운 녀석입니다..마강이.

고신대병원에서 저녁촬영을 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눈은 빨갛고 어딘가 이상해보이는 왠 시추녀석이 병원앞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눈동자 한가운데가 하얀것이..
혹시...백내장????
으악~ 만졌다가 병균같은거 옮는거 아니야?
아~ 근데 이녀석 너무 따라온다..
불쌍해보인다...

어떡하징 어떡하징,

바이저님께서 이 녀석을 거두어(?)주셨답니다..
도저히 유기견센터로 보낼 자신이 없으시다며 부산에 있는동안 잘 보살펴주셨지요..
병원에 가보니 다행히 백내장도 아니고 약먹고 안약넣으면 금방 낫는다고..
그리고 이녀석 1살밖에 안되었다구..ㅠㅠ
처음엔 짖지두 않구 얌전~히 주변사람들의 동태만을 살피는..아 저 불쌍한 눈빛.

암튼 고신대병원앞에서 만난 이녀석의 이름은 "마강"이가 되었답니다
부산에 있는동안 촬영장에도 나와서 온 스탭들의 사랑을 받았지요...ㅋㅋㅋ
바이저님의 보살핌, 그리고
촬영감독님의 무궁무진한 사랑을 무럭무럭 받으며..

[사실 고백합니다.... 바이저님이 마강이를 거두시기 전.
조명부의 000오라버니께서 저에게 마강이를 안겨주셨었습니다
" 얘 자꾸 촬영장 쫓아와~ 주인좀 찾아줘"
"예??+_+"
전 어찌할바를 몰라 당황하다가
" 부디 착하고 어진 주인 만나거라 미얀~ㅠㅠㅠㅠㅠ"
병원앞에 두고 촬영장으로 도주했었습니다..ㅠㅠㅠㅠ
나를 쫓아오던 그녀석,
전 주차장 안으로 샤샤샥~!! 숨어서 그녀석을 따돌렸습니다 ㅠㅠ
부디 꼭 착하고 어진 주인을 만나라는 그 한마디를 건내고.

그 착하고 어진 주인님이 바이저님이 될줄이야+_+]

몇회차간을 그렇게 즐겁게 보냈답니다.......

그.런.데.!!

마강이 어딨니~~~~ ㅠㅠ 어디갔니~~~ ㅠㅠㅠㅠ

마강이가 사라졌습니다
농심호텔 마지막 연회장 촬영날,
얌전하게만 있던 마강이가 유난히도 왈왈짖던 바로 그날.!!
너무 짖어서 촬영장 밖 주차장에 묶어두었더랬지요

어쩐지 너무 울더니.. 그것은 헤어짐을 예견했던 것일까요.

"어떤 아저씨가 가져갔더라 난 스탭인줄알았다"
하시던 마지막 경비아저씨의 목격증언을 마지막으로..허얼~

바이저님 침울~ 스탭분들 끌끌~;;

마강이와의 인연은 이렇게..부산에서 시작해서 부산에서 끝내야했습니다.

마강아!!!!!
어딨는거야~
미안했어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