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7일 토요일 -완벽한 확인헌팅을 위해-
최종확인헌팅(서울지역)이 월요일, 코앞으로 다가왔다.
두 번째이니만큼 실수가 없어야 한다.
우선 미술, 제작, 연출, 촬영기사님에게 연락을 해야 한다.
두 번째는 약도와 장소구분표를 준비해야하고 세 번째는 헌팅장소에 전화를 해야 한다.
하지만 월요일 아닌가. 아직 시간이 있으므로 마음이 느슨해진다.
토요일이라는 것이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실수는 이럴 때 일어나는 것이다.
일정이 빡빡하고 정신이 없을 때는 큰 사고는 일어나지 않는다.
물론 매번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서울지역 최종확인헌팅이 끝나면 지방 확인헌팅을 떠난다.
2박3일의 코스로 전주와 청주 대전 등으로 방송국을 보러 떠나는 것이다.
읍내파출소도 같이 보아야 하고
일을 미루고 미룬다. 대충 생각해 볼 때 모든 일이 완벽하다.
대충 퇴근을 서두른다.
-물론 월요일 날은 힘든 하루가 되었다.
(일상에서의 일탈을 꿈꾸는 주말이었다. 영화에 푹 빠져서 허우적거렸다.
-화장실 사랑-이라는 단편을 본 것이다. 즐거운 단편영화였다.)
-잠시 소개를 하자면 한 남자아이가 화장실에서 노숙을 한다.
한 여자아이는 화장실에서 교복을 사복으로 갈아입는다.
둘은 서로 에게 관심을 갖게 되는데…….―
이런 내용이었다.
주인공 남자가 노래를 부르는데 목소리가 아주 멋있었다.
여주인공의 표정도 재미있었고 연출한 감독과 촬영기사의 고심이 역력히 드러나는 재미있는 단편이었다.
모두들 좋은 영화 만드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