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 일곱, 귀경.

etranger 2006.06.22 03:33:42
야구연습장.jpg

와...서울입니다.

3주밖에 안 됐는데 서울 올라오는 길은 그렇게 설레더라구요.

막상 서울오니까 너무 시커매져서 밭매다 온 것처럼 느껴지면서도 말입니다..

비때문에 한 3일간 촬영이 없는데

맨날 지겹게들 본 얼굴들이 벌써들 그립네요. ..

허브팀은 어느새 13회차입니다. 게다가 몇몇 힘든 씬들도 처치하고 왔습니다..

사진속의 11씬도 그 하난데요, 내용인즉 이 무더위에
탈 쓴 남자주인공이(특수의상) 하교길의 초등학생들(애들 떼)이
횡단보도를 건너는데(차 통제) 그걸 도와주다 아이들과 한판 싸움에 여주인공과 부딪히고(액션)
탈이 벗겨지고(낚시줄 와이어) 무언가로 변신하였다가(씨지및 특의)
아이들과 집어던지고 싸우며 도망가는(액션 추격 각종 잔소품 씨지)
장면을 찍어냈습니다.....
흑 다행이죠. 여기 동물이 안 나와서 말입니다...

이렇게 다 찍고 나서 쉬는 스탶들의 모습이 아래 사진입니다.

배경이 된 야구연습장에서 겁나 야구하는 스탶들과 구경하는 행인같은 스탶들.

아유.
춘천 덥드라구요.
7월엔 어째쓰까.
겨울엔 열조끼가 있잖아요...여름엔 왜 얼음조끼가 없을까..라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거리 씬이 많아서 제작부 고생 많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제작부 도와주시는 보출팀과 보출로 오신 많은 분들, 각파트 스탶들. 정말 고맙더라구요.

거리 씬에서 스탶여러분, 우리 쓰레기 우리가 10개씩만 줏어봅시다. ^^
그게 모이면 힘이 될거 같습니다, 춘천 분들에게 좋은 팀으로 남게 노력해 보자구요..^^

다음회차 촬영은 서울시내 테마식당에서 아이들+동물들 에다 감정씬. ㅜㅜ 이렇군요.
슬픕니다.. 부디 잘 마칠 수 있게 빌어주세요...

안 보는 동안 스탶여러분 다들,

감자랑 밀가루랑 섞어서 팩 한번씩 하실수 있는 여유 가지시길 바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