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에서의 한달간의 촬영을 끝내고 서울로 돌아왔다.
한달전 남해내려가기전의 스텝들 모습과 서울로 돌아온 뒤의 그들의 피부톤의 대조란.
남해는 낮에는 여름같이 뜨겁고 밤에는 겨울같이 차가운 극단적 성격의 계절을 가진 곳이어서
한달 지내는 동안 우리는 남해 주민화 되어버렸다. 피부톤 2스탑 언더~
가천 다랭이 마을이 우리 영화 배경의 주무대인 관계로 매일 마을로 출근하다시피한 촬영들.
다랭이 논의 가파름 때문에 연출부 친구들은 모니터 옮기느라 무척 고생했다.
다들 촬영내내 서울을 그리워했지만, 막상 서울로 올라오니 공기좋고, 탁트인 시야와 아름다운 바닷가를 떠올리니
다시 남해로 내려가고 싶은 생각이 드는건,,
참..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하더니.. 고생한건 추억이 되고 좋은 것들만 남나보다.
모레는 우리 영화진행상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기봉이가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서 달리는 장면을 촬영하는 날이다. 여러대의 카메라가 준비되고, 수많은 보조출연자분들과 스텝들이 힘을 모아야 하기에 비장감(?)마저 도는 분위기다.
우리 주연배우이신 현준오빠가 하루종일 뛰어야 해서 걱정이기도 하다.ㅎㅎㅎ
개인적으로 이번 영화 촬영을 하면서 신현준님의 팬이되어버렸음~ 스텝들에게 잘해주심~)
그동안 큰 사고가 없었으니 앞으로도 무사히 촬영이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맨발의 기봉이~ 화이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