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차/자유로(서울 가는길)

batmanjubum 2005.08.15 10: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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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4회차의 피로도 풀리기도 전에 5회차 촬영이 시작되었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헤이리를 떠나 서울로 가는 장면을 찍는 오늘은 레카촬영이 있었던 날입니다.
전날 예약해놓은 레카가 갑자기 안된다는 바람에 다른 렉카차에 연락을 해서 약속을 잡았죠.(휴....)
헤이리에서 서울로 나오는 자유로 촬영분인데 자유로라는 준고속도로 촬영과 회차할 거리가 좀 멀어 실장님이 많이 고민을 하셨죠.
시속 100km이상을 달리는 도로에서 스텝의 안전과 무사한 촬영을 어떻게 할것인가에 대해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
오전은 레카에서 이루어지는 장면이라 촬영감독님과 회차할 장소를 협의하고 레카촬영을 시작했습니다.
오전부터 시작된 레카촬영은 분량은 많지 않지만 여러가지 주변상황(유턴지점, 모니터 확인장소, 주변 차량등)으로 인해 시간이 좀 지연되었습니다.
3일 연휴지만 둘째날 차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오전, 오후 촬영을 전부다 도로촬영을 잡았죠.
오후 촬영은 자유로 중앙공간에서 촬영을 하는 것이라 차량의 속도 감소방법, 기자재의 안전한 운반, 스텝들의 무사고등을 고려 일을 진행했죠.
그런데 오후가 갈수록 저희가 촬영할 도로변에 차량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촬영씬은 도로변에 차가 한가한 설정인데 차량은 점점 늘어나고 거기다가 운전자들은 촬영장소 앞을 지나가며 속도를 줄이고 현장을 처다보니까 차량이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감독님과 PD님은 이런 상황에선 촬영을 할 수 없다고 판단, 차량안에서 이루어지는 인서트만 찍고 촬영을 마치기로 했습니다.
계속되는 제작팀의 실수와 불운....
어케하죠...

PS.오늘은 말복이라 식당에다 삼계탕을 준비했죠.
점심때 레카촬영이 지연되면서 스텝들은 삼계탕을 점심때 먹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때우는 햄버거로 스텝들은 식사를 했죠.
식당엔 닭 30여그릇이 남아있다는 말...
촬영이 끝나고 남은 닭을 소비하기 위해 식당에 자리를 잡고 2그릇이나 먹었습니다.
아. 배불러. 거기다가 남은 햄버거도 먹었습니다.
날이 더우면 음식도 안땡긴다는데 왜그러지...

오늘의 교훈.
도로촬영에선 항상 교통량 상황(주말촬영엔 특히)을 파악하라.
레카촬영에선 정확한 회차지점과 대략적인 촬영시간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해봐라.
남은 음식이 아깝다고 마구 먹지 마라....T.T



사진은 레카촬영 세팅시와 촬영후 제작팀(셉이랑 열이가 없군요.)과 일일제작팀으로 도와준 학교후배들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