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타현장2] 와우. 오랫만입니다!
kyoko0
2005.08.21 22:37:12
^^ 그죠.. 오랫만이죠.
매일같이 필커의 창을 열어놓구, 쓰다가 다 못써서 닫아버리길 수십번은 한것 같습니다.
오늘은 끝~까지 쓰고 글 목록의 소중한 자료를 한개라도 보태보도록 할께요.
구타유발자들은 오늘도 여전히 정진중이십니다.
구타여발지의 경우는 여러가지 조건들을 동시에 만족시키려는 감독님 이하 스텝들의 염원이 간절하기 때문인지 좀처럼 저희들 앞에 떡하니 나타나주질 않네요...(ㅡ,ㅡa)
열심히 찾아온 장소중에 감독님도 스텝들도 이곳이야! 라고 감탄할만큼의 장소가 빨리 나타나주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지금도 한반도땅 어딘가를 헤집고 다니는 우리 노다지팀(연출부와 제작부의 막강노짱들이 뭉친 헌팅B팀이죠)
이 하루빨리 환하게 웃을수 있는 시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경상도와 충청도 전라도를 왔다갔다 하는 그들의 눈에는 날씨의 변덕때문인지 천둥과 비, 쨍한 맑은 하늘이 교차하며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두 남자분께서 비바람을 헤치고 계곡의 사진을 찍겠다고 고생하는 장면이 눈에 선해 사무실에 앉아 에어컨과 선풍기바람 때문에 걸린 감기에 골골한 일개 연출부 막내의 가슴을 미어지게합니다.
정말 눈물나는 그들의 고생이 멋진 작품으로 반짝반짝 빛났으면 너~~무 좋겠다고 생각해봅니다.
이어서 오늘은 우리 조감독님과 제작실장님께서도 헌팅의 전선에 나섰습니다. 헌팅 외의 업무만으로도 머리가 복잡할 두분의 이마에도 역시 반짝반짝 빛나는 땀방울이 흐르겠죠?? 화이팅입니다!
네.. 그리고 이 글을 보고 계실 분들의 대부분이 가장 궁금해할 캐스팅에 관한 소식입니다.
구타유발자들의 얼굴들이 하나둘씩 결정되고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인물소개를 잠시 할께요..
저희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은 모두 11명입니다.
그중 3명은 단역이구요 메인 주조연급 배우가 8명입니다.
일단 20대 후반의 시골 토박이역할인 '봉연'은 이문식씨가 캐스팅되었습니다. 코미디연기에 익숙해있던 그의 얼굴에서 봉연이란 인물이 어떻게 그려질지... ^^
다음으로 왕따를 당하는 고등학생 '현재' 역할은 금자씨의 사랑스런 어린 남친이었던 김시후씨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흠흠.... 리딩할때 지켜보면 자연스레 흐뭇해지는.. 조용하고 예쁜 배우더군요.(예쁘다는 말은 남자에게도.... )
그 외 결정된 인물이 비열한 교통경찰역의 '문재'와 음흉한 성악과 교수 '영선'인데요 이 두 인물은 캐스팅 확정은 되었지만 진행관련상 부득이하게 아직 공개해 드릴수가 없겠네요.
그 다음 우리 영화에서는 한송이의 꽃과같은 존재인 순수한 여대생 '인정'이는요 캐스팅 중입니다. 다음주 중에 오디션을 보면서 인정이와 조우할 여배우들을 만나볼 것 같아요. 대략...... 많은 분들이 두 손 마주잡은 청순하고 예쁜 배우가 되길 원하는 것 같습니다. ^^;;
그리고 남은 3명의 캐릭터는 우리 영화의 감초같은 인물들이죠. 오근과 원룡,홍배.
그동안 연출부의 권한으로 많은 분들의 오디션을 보았습니다. 세인물들에게 어울릴 인물을 찾기 위해말이죠.
세 인물 모두 너무나 자유로운 캐릭터이다 보니 어찌 보여질지는 어떤배우가 되느냐에 따라 천지차이로 바뀔수 있는 너무나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이 세인물의 경우는 이 달안에 결정이 될 예정이에요. 22일 보는 오디션을 마지막으로 오디션 관련된 일들은 일단락지어질 것 같지만 22일이 지났음에도 세 인물을 찾지 못했을 경우엔 그 뒤를 저도 장담할수가 없겠네요.
우리의 캐릭터들을 누군가의 손에 쥐어줘야 하는 이 작업은 보기보다 난감하고 보기보다 까다로우며 보기보다 어렵다는것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