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편5]D-2 사무실은..

di7tto 2005.08.16 09:29:08
제작일지4.jpg

S#1. 사무실 안 (낮)

스크립터군 쌔삥 아이리~를 들고 워니군의 자리로 온다.
옆에 있던 상혁군 순식간에 낚아채며

상혁군 : 이거야? 야, 이거 워크맨 같다.. (설레는 표정) 그래두 난 이런 거 어울려.. 나 빌려주라..
워니군 : 오빤 늘 생음악 들려주는 사람 옆에 있잖아.. 그래도 필요해?
병민군 : (추임새 넣는) 논논논노~~

옆에 있던 스크립터군.. 외면..외면..
병민군의 멈추지 않는 추임새..

워니군 : 단지 단점이라면 매일 똑같은 음색을 들어야 한다는 거.. 여자 노래는 들을 수 없다는 거.. 머.. 그런거지..

병민군 : 논! (들릴락 말락 작아지는 목소리) 논논노..


S#2. 사무실 안 (밤)

스크립터군.. 먹이를 발견한 승냥이 마냥 록영군 자리로 돌격~ 손에 쥔 아이~드!! (일.. 뻔.. 했다..)
잠시후, 예상과는 달리 날쌘돌이 록영군의 손에 들려있는 아이~드를 침 흘리며 바라보는 스크립터군!

스크립터군 : (아직은 초반이라 서먹한) 저기.. 그거.. 아이~드 인가요?
록영군 : (눈을 반짝이며) 네~
스크립터군 : 아.. 이뿌네요.. 나도 이 거 사려다가.. 넘 비싸서 못 샀는데..
록영군 : (여유만만) 이거 전에 영화에서 받은건데요.. 다들 **받았는데.. 난 이게 이뻐서 이거 가졌어요..
(평상시엔 뻘쭘하기 그지없는 관계임..^^;;)
스크립터군 : (꼴깍~ 침 넘어가는 소리)


S#3. 사무실 복도 (밤)

스크립터군.. 눈을 반짝이며 록영군의 가방을 바라본다..
록영군.. 시선을 의식한 듯 손으로 살포시 가방을 가리며 스크립터군을 본다..

스크립터군 : 그..??
록영군 : (대답없이 고개만 다소곳하게 끄덕)
스크립터군 : 고녀석 참.. 입은 옷도 이뿌네요..

살포시 달 뜨는 록영군..얼굴..

얼마 전 사무실 전체를 뒤흔든 네비게이션 돌풍에 이어서..
MP3 새바람이 불고 있는 사무실 현장이었습니다..
앗..그렇다고..어젯밤..우리가..선발대는 열심히 일하는데..
이렇게 놀고 있었다고 오해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사실.. 이 대화만 나누고.. 우린 바로 바로 각자의 일을 했더랍니다.. ㅋ

오늘.. 이제 몇시간만 지나면..
우리 본팀은 거제도로 내려가는 차에 몸을 싣게됩니다..

무사 촬영 대박 개봉을 기대고대하며 고사를 마치고..
각자의 자리에서 일을 척척!! 진행하던 우리 파랑주의보팀은..
내일 크랭크 인을 맞이하여.. 마지막 점검에 박차를 가하는 중입니다..!!
열심히 응원해주시길 기대하며..
제작일지는 거제에서도 계속됩니다..^^*

다음엔 좀 더 재밌는 이야기..
풍성한 이야기..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공개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