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의 아름다움을 찍기위해...

gagasugi 2005.06.13 22:10:14
DSCF1642.JPG

우리 나라에 이렇게 아름다운 성당이 있었는가…
(개봉날 확인하면 알 수있을걸…)
우리의 알 수 없는 이상한듯 보이면서 왠지 불쌍하기도 하고 엉뚱하기도 한 수경이
정말로 수녀가 되는 날이었다.
수경이는 네 주님 여기 있습니다!!!
수기는 네 감독님 여기 있습니다!!!
수경이가 진짜로 수녀가 되면서 하얀 꽃의 세례를 받고 정훈이는 수경이가 그토록 듣고 싶어하는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었다.
영화의 아름다움을 찍기위해서는 가끔 스탭들은 수많은 고통을 감수해야한다.
로케이션이 많은 우리영화는 특히 쫓겨나다시피 촬영을 서둘러야 하는 경우가 많다.
10시가 넘어서부터 관리하시는 분의 독촉은 12시가 넘어 절정에 이르렀고 한시간을 더 벌어 마지막까지 찍어보려했지만…
결국 ㅎㅎㅎㅎㅎ

힘든 전주 촬영을 마치고
바로 어려운 성당장면을 찍느라 모두들 힘들었을텐데...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함께가는 스탭들이 너무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