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지금 시각은 12시를 넘기려 하고 있습니다.
yaho1224
2006.02.04 00:03:34
오랜만에 쓰는 일지군요.
자주 자주 쓸려고 항상 생각은 하지만, 언제나 그 생각은 생각에 그치고 말아서
실천이 안되죠. 늘 반성합니다 .
그래서 오랜만에 쓰는 김에 아주 많은 일이 일어났던 뚝방전설을 알려드리려고 해요.
요즘 저희는 항상 철야모드.
감독님이랑 촬영감독님이랑 콘티 작가님께서 항상 밤 늦게까지 콘티를 짜시느라고
철야모드이고, 연출부 또한 얼마 남지 않은 크랭크인 때문에 정신없이
바빠서 철야모드.
팔, 다리가 다 빠져나갈 지경이예요. 요즘은 한창 주조연 배우분들이
액션 트레이닝을 받고 있습니다.
엄청 빡세게 진행된다고 하던대, 다들 이 추운날 어후; 다치실까 심히 걱정됩니다.
트레이닝 받으시는거 캠코더로 찍어서 보니까 다들 열심히 시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도 그에 뒤지지 않게 열심열심!!
요즘은 매일 2월 스케줄표를 보면서 어디다 스케줄을 잡아야할지 항상 고민입니다.
수 많은 fittng에 P.T에 미팅까지;;; 하루에도 항상 2~3개씩,
빨리빨리 끝내야죠. 정말 이젠 크랭크인도 2주도 안 남았고,
제가 D-12라고 화이트보드에 써놓으니까,
조감독님께서 피말라 죽는꼴 보고싶으시냐고, 한마디 툭 하시더라고요.
ㅋㅋㅋㅋㅋ 그래도 드디어 촬영에 들어가게 되어서
막내인 저는 한없이 즐겁습니다. 철 없이 즐거워하는거지만요 ㅋㅋ
곧 있으면 돼지머리 올려다 놓고 고사도 지낼테고, 돼지콧구멍에 꼭 돈을 돌돌 말아서
넣을랍니다. 왠지 그러면 영화가 대박 날것같은 느낌이 문득문득 들어서요.
아 굉장히 헛소리 많이 늘어놓은것 같구요 ^-^;;; 저는 마저 일하러
가보겠습니다. 다음 일지에서 뵐께요.
뚝방 파이팅!!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