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크랭크인 전에 타이틀 화면과 학교 장면 인서트 밤장면을 찍는 선촬영분량이 있는 날이었다.
하필이면 밤촬영인데, 기온이 영하 5도 및으로 뚝 떨어져 스탭들을 추위에 떨게 했다.
첫번째 사진이 그 추위에 떨고 있는 현장이다.
타이틀 자막 촬영은 보렉스라는 16mm 카메라로 싱글프레임 촬영을 했는데,
밤이라 어두워서 한 프레임 찍는데 노출 시간이 10초 이상씩이어서
10초(240프레임)를 찍는데도 시간이 엄청 많이 걸렸다.
초시계로 매 프레임의 노출시간을 기록해 가며 한 프레임 씩 찍는데
정말 추위와의 싸움이었다.
그리고 학교 음악실에서는 이병훈 음감님 지도로 주연배우(옥빈) 노래연습이 진행되었다.
성악하시는 분도 함께 오셔서 지도를 해주셨다.
노래를 부르는 목소리보다 성악하는 표정과 눈빛이 중요했는데...
열심히 하는 옥빈이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다만... 몸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아보이는 옥빈이가 조금은 걱정되기도 했지만,
음감님의 맑고 순수한 표정과 말투가 너무 사랑스러웠다.(앗, 표현이 이상한가?__)
아~ 오늘은 고사를 지내는 날이다.(감독님께서 길일을 택하신 날... 동지이기도 하고.)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