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아톤 14km - <힘든 일 대신하는 우리우리 대신맨~♬>

kckcjini 2004.10.21 00:51:47
대신맨.jpg

내일 드디어.. 24회차!!!

드디어!! 드디어!! 적응 하는 거 같습니다!!


......;;; 제가 촬영현장에 적응.. 을 하는건 아니고..
스탭들이.. 어리버리 스크립터에게 조금씩 적응해 나가는거..같습니다.

라인을 온몸에 감고 춤을 추고 있노라면..
슬금슬금 다가와서.. "제가 원래 라인감는걸 좋아해요.." 라는 말도 안되는... ㅠ_ㅠ 위로의 말을 건네며..
라인을 감아주는..미술팀 세화씨..
원랜 5번은 욕해야하는데 1번만 하고.. 모니터 옮겨주는 듬직한 연출부 오빠들...
카메라로.. 뛰쳐들어가면.. 아무말 안해도.. 렌즈와 필터를 불러주는.. 촬영부 과외 선생님...
( 이 선생님은.. 중간중간 롤넘버 테스트도 하시며.. 엄하게.. 하드 트레이닝 시켜주십니다...)
기타등등 기타등등.. 녹음팀 ㅠ_ㅠ 현장편집오빠... 발전차 기사님..
생각하면 할수록 제가 괴롭히는 사람들이..너무 많음이 느껴지네요.
정말..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서는.. 아무일도 할 수 없는..
그런.. 자리인거 같습니다.


우리 현장에는.. 슈퍼맨.. 베트맨이 아닌.. 대신맨이 있습니다.. (저랑 비슷하게 살짝 개콘 매니아인거 같은.. 그분은..)
언제나.. 짜치는(->그 분께 습득한 용어.. 짜침;;) 현장을 발견하면...
힘든일 대신하는 우리우리 대신맨~♪ 노래를 부르며.. 다가와서... 뚝딱 뚝딱.. 신기한!! 정말 신기한..
물건들을 만들어 냄니다...
동경의 눈빛으로.. "제가 뭐 보답할일이라도?? "라고 여쭤보면..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을 머금은 체.. " 그럴땐 그냥.. 부라보~ 라고 외치는거야" 라고 말하곤.. (역시 개콘..)
저멀리.. 자신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서.. 바람같이 사라집니다...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_-;; 시간이.. 나..남을 수 있을까..)
대신맨 오빠의 작품특집으로... 수 많은 현장용 발명품들을 공개해야겠어요.. 감동의 눈물이 찔끔찔끔 나오게 됩니다.
또한 그분은 나름대로의 철학이 있는 공작을 즐기셔서...
폐품을 이용한 작품만을 제작하십니다... 부라보~~ 부라보~

그 분이 그 유명한(?) 말아톤 촬영부 이십니다..
처음.. 사무실을 방황하는 저희 촬영팀을 보았을 때를 생각해보면...
대체.. 저.. IT 업계에 종사할것만 같은.. 저.. 엘리트코스일듯한...!! 저 학생과 같은!! 분들은 .. ??
-_- 왜 우리 사무실을 방황하시지?? 라고 생각하며 고개 꺄우뚱했었더랬죠..
아마 촬영팀에 대한 이미지를.. -_- 왜곡시켜서.. 가지고 있었나봐요 ㅋㅋ (수 많은 촬영팀들께 죄송..^^;)
촬영이 시작되고 ... 한참 후 까지도..
촬영조명스크립 오양의 .. 말만 듣고.. ( 우리 오빠들은 너무 좋아 너무 착해~~)
그 분들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었죠...
오양의 독특한 취향을.. -_-;; 생각하지 못했던거에요...

착하기는 무슨!!! 버럭!! -_-;; 연출부 오빠들이랑 별 다를바 없이.. 장난치기 좋아하고...
연약한!!! 스크립 갈구기 좋아하는.. 그런.. ㅠ_ㅠ 분들입니다..

아.. -_- 다들.. 제작일지 계시판을.. 보신다고.. 했더랬지... -_-;;
2일이나.. 쳐 놀면서 제작일지 왜 안올리냐고... 그랬더랬지... -_-;;
아.. 마무리..로 그분들은 어리버리한 스크립터스들을.. 아주 자상하게 챙겨주는.. 좋은 분들 입니다..

그치만.. 연출부 오빠들이랑 안바꿀래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