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아톤 3km - <자폐는 병이 아니라 장애 입니다.>

kckcjini 2004.07.20 01:40:52
큐브.jpg

저 때문에... 스탭간의... 끈끈한.. 정이고 뭐고.. -_- 다 없어졌습니다.
이제 다들 서로를 불신하고...
아니.. -_- 저를 불신하고 제 앞에선 아무말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ㅋㅋ
그리고 가끔 가식적인 맨트를 날리며...
( 아~ 맛있게 점심을 먹었으니 곧바로 사무실에 들어가 열심히 일을 해야겠구나~! -_-;; 등등...)

그러면서도.. 큐브를 쪼게서... -_- 결합 하는등... 고발욕망이.. 넘쳐 흐르게 하는.. 행동들을 합니다...
자폐 체험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농담입니다^^;)

근데.. 정말로.. 맨날 노는건 아닙니다 ㅋㅋ

... 침을 꼴깍 삼키기도 어려울만큼.. 살벌한(?) 분위기의... 회의가 연이어지고...
다른영화의 스탭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너무나 피곤한.. 두눈을 부릅뜨고..
온 생활을 말아톤 하나에 맞춰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장애 관련 서적에서 읽은건데요...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신체적인 고통을 느끼는걸 장애라고 볼 수 있담니다.
눈이 무척 나빠서 앞이 흐릿하게 보이는 것도 일종의 장애죠.
그렇지만 안경을 씀으로써 앞이 안보이는 불편를 못 느끼게 되죠.
그 순간 눈 나쁜 사람은 더이상 장애우가 아닙니다.
우리가 우리 주변의 장애우들에게 안경이 되어서 장애의 불편함을 느낄 수 없게 한다면
장애우란 없다... 뭐 그런 말이었던거 같습니다.
저도 눈이 무척 나빠서 안경의 도움을 받는 사람으로써 마구.. 공감이 일었던 글이었습니다.
불편을 느끼지 않으면 장애란 없어진다...
그것이 제도가 되었건.. 사람들의 시선이 되었건...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자폐역시. .. 병이 아니라 장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