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아톤 2km - < 어느 누구도 자신을 대신해서 뛰어 줄 수 없습니다.>

kckcjini 2004.07.16 15:05:16
입구.jpg

시나리오는... 교향곡 같은거야..

정감독님께서 하신 말 대로라면 저희 스탭은 모두 관현악 단원이 됩니다.
오선지의 콩나물이 연주가 되고 화음이 되고 연주회장에서 울려퍼져 청중에게 들리게 되는
과정을 해내야 할 것 입니다.

어제는 미술감독님과 팀장님이 오셔서 감독, 촬영감독,조감독,연출부가 함께
미술 컨셉회의를 했습니다. (살짝.. 늦은감이 있죠..)
미술팀에서 잡아온 컨셉을 함께 보며 이야기하는 과정은 서로다른 악기를 조율하는 것
같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고 이래이래~ 해서 멋진 화음이 될까요?
많이 고민스러운 회의 였습니다.

연주회.. 생각을 하니 구석에서 삑사리내서 욕을 먹고 있는 .. 제모습이 불현듯..
스칩니다. 섬짓....

아.. 발등에 불이 떨어지는것을 두눈 똑바로 뜨고 바라보는 하루하루... 입니다..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