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아톤 1km - <마라토너는 비에 졎지 않는다. 마치 바다가 비에 졎지 않듯이..>

kckcjini 2004.07.16 04:01:27
릴.jpg

연출제작.jpg

여태 함께 작업해오던 스탭여러분들을.. 이왕이면.. 멋지게 소개하고 싶었지만...

-_-+ 어떻게 인생을 살아오셨는지!!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으면 하시는 분들도 있고!!!! ( 찔리십시오! )

그리고.. 신비주의로 겹겹이.. 둘러칠.. 필요.. 도.. 있고.. 없나? ㅋ (스탭의 배우화~)

저의 연출 제작부 분들을 맛배기로만 소개해 드려요 대강 느낌으로 말아톤 팀의.. 정신없음을 -_-;; 느끼세요...

지금은 촬영, 조명, 미술부도 함께 하게 되어 .. 더 큰 식구들이 되었는데..

아직 ^^;; 제가 잘 몰라서요... (사무실에 살짝 살짝.. 지나치시는데... 제가 워낙 수줍음이 많아서 하하하 -_-+)

보시다시피.. 제작 연출부에 남자 스탭으로 가득해서.. -_-;; 주민번호 2로 시작하는 저는... 좋기도 했지요...

but.. 정체성이 모호해지며... 처음 여자 미술감독님이 사무실에 들어오실때...

얼굴이 빨게고.. 결국엔... 몹시 부끄러워 하고.. 말았습니다. ^///^ 아.. 이래선 안되는데...-_-;;;

그리고 제목.. 말아톤의 의미에 대해 말해 드릴꼐요..

감독님의 의도를 제가.. 잘못 전달할까봐.. 살짝.. 걱정이 되는군요...

감독님 께선 시나리오 작업을 하기 전부터 형진이와 만나서 마라톤도 하시고 형진이의 생활을 담은 다큐멘터리도

제작하셨습니다. ( 그 테입이 연출하는데 정말 !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죠 )

그러던 형진이 일기장에 ' 내일 할 일 춘천말아톤 대회' 라고 쓰인 글을 보시고

참 재미있다.. 라고 생각하셨데요...( 여러가지 의미로..)

말아톤..대회.. 자폐아들은 자신만의 세계를 본다고 하죠?

우리와 같은 곳을 바라보는 듯 보이지만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과 그들이 바라보는 세상은 분명 다를 것입니다.

말아톤 역시 우리의 기준으로 바라볼 때 이해할 수 없는 형진이만의 세상일 지도 모릅니다.

우리의 마라톤과는 조금 다른 ..

우린 어쩜 이해할 수 없는게 아니라 이해하지 않으려 하는 것 일겁니다.

말아톤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 영화를 만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