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든이들...

shotreverseshot 2004.07.01 05: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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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우리형'이 끝나게 됩니다. 생각보다 4회가 적은 56회로 끝나게 되는군요. 지난 석달간의 촬영...그전 두달간의 준비 그리고 앞으로 한달가량의 후반작업을 따지면 일년의 반을 채우는 셈이네요. 6개월이란 시간을 투자해 내놓는 작품으로 부끄럽지 않아야 할텐데...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제일먼저 안권태 감독님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내가 같이일하기 그리 순조로운 사람이 아니라는걸 잘 알면서도 그동안 저의 온갖 투정과 트집을 웃는 얼굴로 참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역시 고생한 배우들에게도 감사합니다. 만족스럽지 못한 여건속에서 매일매일 카메라 앞에서 고생하신것 잘알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모든스탶들을 대표로 감사하다는말 전하겠습니다.

우리 스탶... 무슨말이 필요 하겠습니까만은 모두들 너무 수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서로 마주보며 웃는얼굴로 대할수있는 날은 이제 하루뿐이지만 맘속으로는 여러분들의 얼굴이 잊혀지지 않을 겁니다. 항상 테레비에서 영화제 시상식을 보면 별로 연관없는 연예인들이 앞 좌석을 차지하고 정작 영화를 위해 속세의 모든 행복을 저버리신 우리 스탶들은 이층 밸코니에서 서서 관람하시는걸 자주 봅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언제나 제 마음속에는 항상 앞줄에 앉아 계십니다.

끝은 다시 시작을 말합니다. 더욱더 좋은 작품으로 뵙겠습니다. '우리형' 많이 사랑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