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가 되도록 일지를 올리지 못했습니다. 계속되는 밤촬영에 우리영화의 꽃이라 할수있는 골목길 씬을 5회에 걸쳐 촬영을 맞췄습니다. 요즈음 밤이 워낙 짧은 탓에 조명과 강우 셋팅을 바꿀수가 없어 골목을 두방향 모두 조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때문에 조명 크레인 3대, 강우 크레인 한대, 스테디켐, 지미집, A/B 카메라 까지 모든 장비가 동원된 상태에서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늘 러쉬를 확인한결과 스탶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을 정도로 만족스런 장면이 나왔습니다. 이 일지를 빌어 빗속에서 (강우) 고생하신 모든 스탶분들과 배우분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이제 영화는 끝을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아직 15회 (3주) 정도의 분량을 남기고 있지만 이제는 끝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마치 끝나지 않을것 같던 이 작품도 이렇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 작품에선 예전과는 다르게 여러 스탶들과 많이 친해 졌습니다. 모두들 참 좋은 사람들과 일하게 된것두 '우리형'의 복이라 하겠습니다.
마지막 촬영이 끝날때까지 이 영화는 미완성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만들겠습니다. 많은 격려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