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탶 공개!!

shotreverseshot 2004.05.07 02: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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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로써 3분의 1 지점인 20회차를 넘어 섰습니다. 밤 촬영이 몰려 있어 며칠간 잠을 잘 자지 못했습니다. 열심히 찍고 있는것 같은데 진도가 많이 나가질 않네요. 하지만 아직까지 큰 무리없이 촬영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찍기 쉬운 분량으로 시작했기 때문인것 같네요. 저는 촬영중간에 쉬는날이 많으면 페이스를 잃기 쉬워서 될수 있으면 일주일에 5일은 촬영을 하는 편입니다만은 '우리형'은 배우의 스케줄이나 날씨가 도와주질 못하네요. 좋은 영화를 기대하시는 분들에게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오늘 모처럼 부산 단편 영화제를 관람했습니다. 언제나 새로운 영화인들을 만날수 있어서 참 좋아하고 또 단편 영화에 남다른 애착이 있는지라 좋은 자리였습니다. 일년에 꼭 한편의 단편 영화를 해 왔지만 지난 몇년간은 작품을 하지 못해 무척 아쉽네요. 조만간에 좋은 단편이 있으리라 기대 합니다. 오늘 영화제에서 아쉬운점은 아직도 많은 단편영화인들이 소재의 부진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영상적인 기술의 도전성은 보이지만 소재는 아직도 너무 보편적이란 생각이 드네요. 영화의 모든 기술은 표현력에 의존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다 도전적인 소재가 보다 도전적인 표현을 요구한다는 생각입니다.

오늘 영화를 하는 후배에게서 내가 만든 극 영화를 영화관에서 볼때의 느낌이 어떠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대답해서 무척 담담 하다고 대답했습니다. 많은 단편영화제에 출품해 보았지만 그때의 설래임은 지금 상업영화를 하면서 찾아볼수가 없네요. 지금은 영화 촬영감독님이란 소리가 따라다니지만 정작 내맘대로 할수있는건 없네요. 단편영화를 만드는 분들이 부러울때가 많습니다. 그분들중 많은분들이 장편영화를 준비하시겠지만 단편을 만드시는 지금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십시요. 다시는 누릴수 없는 소재와 표현의 자유가 여러분에게 있습니다.

P.S. 사진은 저희 스탶 입니다. 촬영부 조명부 연출부 제작부 미술팀 등등
물론 촬영부가 모든 게임에서 승리 했습니다. 작년 '태극기 휘날리며'팀 과의 경기에서 만루홈런을 맞아 선발 투수 자릴 빼앗겼던 저도 2게임 연속 콸리티 스타트및 한게임 승리투수로 재활에 성공 했습니다. '우리형'팀과 경기를 같고 싶으신 타 영화팀 들은 연락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