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血淚] 11월 16일. 70회차. 그리고 6개월... More
zombie
2004.11.16 22:54:32
지난 6월 29일. 크랭크인을 할때만해도...
따끈따끈한 날씨에 피부가 익고. 냉커피와 얼음을 갈구하던 그때. 참 그런때가 있었더랬죠.
근데. 이제 11월 중순. 아침 저녁으로 수퍼울트라급 3중보온메리를 착용해야만 현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자칫 썰렁한 농담이라도 할라치면 쌍싸대기를 감수해야할만큼 심기가 냉랭한 초겨울이 되어버렸으니. 아. 영화 한편에 뜨거운 유격훈련과 차가운 혹한기훈련까지 겸하는 '혈의누' 대장정의 끝은 과연 언제일까요. 두둥!
이제 70회차를 마쳤습니다. 그러니까. 지난 10월. 50회차 기념(?)으로 서울 한번 찍고 내려와서 여수에서 스펙타클한 '피'씬들을 찍어재끼고 여기 장흥에서 다시 한번 우리 영화 최고의 박력(!) 시퀀스 - 일명 '말 달리자' 약숀씬들을 만들어내고 있죠. 짐작으론 꽤나 걸죽한 장면들이 줄줄이 쏟아져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제. 장흥 촬영분량을 마치면 '혈의누'의 로케이션 대장정은 어느정도 수습되고 세트촬영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모두 심신이 피로한지라 더더욱 서로에 대한 '배려'가 중요한 시기인것 같습니다. 부디. 내부세트로 들어가는 그날까지 로케이션의 장정에 거스름이 없길... 아멘!! ( "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