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랭크 인을 했습니다.

gmdgod 2004.07.03 14:13:04
7월 1일의 크랭크 인은 생각만 해도 덥습니다.
너무도 mini한 촬영장(냉방시설이라곤 전혀 없는...)에서의 지독한 하루였습니다.
게다가 해가 지면서 내리기 시작한 비는 더위에 지친 현장을 음습하게 했지요-_-;;
그래도 우리 스텝들... 무더위와 첫 만남의 어색함 속에서도 각자의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앞으로 더욱 험난한 촬영이 서로를 지치고 힘들게 하겠지만, 조금만 더 웃고, 조금만 더 배려하며 끝까지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영화는 불특정 다수를 위해 특정 소수가 만드는 작업입니다.
여기에서 다수와 소수는 모두 사람을 의미하지요...
사람을 위해 사람이 만드는 영화가, 사람을 힘들게 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다음엔 좀 더 여유가 생겨 사진을 함께 올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