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연의 스탭으로 있으면서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웠습니다.
제 인생에 있어서 정말 소중한 영화가 될 것 같아요.
근래의 친일논쟁까지 정말 많은 사건들을 몰고 다니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
친일논쟁에 대해서는 제 개인적 소견으로는 말이죠...
일단, 영화보고 말씀하시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구요.
이름을 밝히지 않은 누군가의 투서로 부터 시작된 이 논쟁이
커다랗게 번져가는 것을 보면서
다시한번 인터넷의 힘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보지도 않은 사람들의 마음까지 앗아가버린 그 위력...으...
비판도 텍스트를 가지고 하셔야지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그리 비판하시는지...ㅠ.ㅠ
보시고 난 후의 감상에 대해서는 아무런 이의가 없습니다. 네...
사실, 만들면서 전기영화라는 생각을 별로 하지 않은 것 같아요. (이 모든 생각은 제 개인적인 것입니다...)
시나리오 자체가 아주 기본적인 사실 이외에는 거의 허구였기 때문에...
진실에 감동을 받는 것은 아주 멋진 일이죠...
그런데, 때로는 진실에 목말라 멋진 허구를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그랬기를 바라면서...
그냥, 저는 그랬던 것 같아요...
위인전기가 아닌이상, 그냥 한편의 영화로 봐주셨음 좋겠어요.
이상...
그동안 청연 제작일지를 지켜봐주신 필커 회원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참고로... '최초'에 관한 공식적인 입장은...
권기옥은 최초의 여류 공군
박경원은 최초의 민간인 여류 비행사
김경오는(현재 대한항공 총재이시죠) 최초의 '대한민국'(그러니까 해방후) 여류 비행사
입니다.
권기옥님은 애국투사로서 중국에 넘어가 공군에 입대하여 독립운동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멋지시죠!
박경원은 순수하게 하늘을 나는 것 자체를 사랑한 파일럿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