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부 세컨군의 하루중 가장 괴로운 때는...

skim31 2004.10.08 20:20:14
성진오빠.jpg

"모니터 안나와요!"
소리를 들을 때다.
게으른 스크립터는 손을 바짝 들고 카메라쪽을 쳐다본다.
그리고 최대한. 최대한 불쌍한 표정으로 촬영부를 바라본다.
오므리를 들고 있던 세컨군은
눈치를 보다가
바람처럼 뛰어와
모니터 라인을 둘둘감고 새것으로 교체한다.
으아...저 표정...정말 고통스러워보인다..
스크립터는 얄궂은 한마디를 던진다.
"라인도 메이드인 차이나는 안된다니까..."
보통 모니터가 안나올경우는 100에 99가 모니터 쪽 잘못이다.
왕...무안..^^ㅣ

청연 촬영부처럼 감독님이 모니터 보시기 편하시도록 배려하는 팀은 없다고 하더라구요.
다른 선배님들도 인정인정...하시던데...
너무 감사해서 사진한장 올려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