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하기...마지막 아닌 마지막 이야기....

shally
2004년 08월 09일 22시 26분 27초 311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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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정말 더웠습니다...입추가 지났지만 오늘은 말복이라고 여름이 날 잊지 말라고 앙탈을 부리는지 정말이지 넘넘 더웠습니다...
지난 한달동안 2시쯤 하나 둘 편집실에 사람들이 모이곤 했는데...오늘은 아무도 (아~낮에 잠깐 한2분정도 이모개 기사님이 다녀가시긴 했습니다..)오시지않아, 그분들이 그리워 더 더웠을 겁니다..

그간 현우는 잘 지내는듯 보였습니다..도계에 내려와서 추억도 만들고,아렸한 기억도 가지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렇게 성장하는듯 보였습니다....결국 사랑도 찾고 말입니다...

지난 금요일 저녁에 권을 나누면서 우리는 편집을 끝냈습니다(그리고 그날밤 아쉬움을 핑개삼아 늦은밤까지 술잔을 기울이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小貪大失" 우리가 편집을 하면서 늘 생각했던 말입니다...
감독님 말슴처럼 한고개 한고개 넘어가면서 참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갑니다...정들만 하면 이별입니다...하지만 작은것에 연연해 하지 않으면 곧 큰 것을 얻을수 있겠지요....

앞으로 한동안은 몹시 그리워하며 지낼겁니다....아마 현우가 가고난 후 도계의 수연이 처럼요..현우가 지낸 겨울의 성장처럼 우리 편집실 식구들도 저마다 꽃봄과 관련된 추억을 이야기 하며 한동안을 살아갈겁니다(가끔 전화라도 해주세요..아님 대학로라도 나오시면 연락주시구요..그후엔 몽땅 책임져 드릴께요^^)...

추신...현우는 지금쯤 저 음악학원 어디쯤에서 아이들에게 트럼팻이나 섹스폰을 가르치고 있겠죠?? 어라!! 잠깐!! 바이얼린, 피아노 ,성악....설마, 현우 또 짤린건 아니겠죠???
신나고 즐겁게...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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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220
2004.08.09 22:59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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