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회차끝낸아침

eend0310 2004.03.30 07:00:09
조명부 포토.jpg

하하하
저 위에 사진은 울 조명팀 수일이 오빠가 직접 작업해서 올린 것입니다. (50회차 날좋았던 세종문화회관~^^)
왼쪽부터 우리 현장의 모든 전기를 책임지는 우리 발전기사님 동화오빠. 그 옆이 50회가 되어서야 먼저 은지야 안녕 이라며 인사해주는 승원이오빠 ㅋㅋ그리구 그 옆이 아직두 베일에 쌓인듯하게 보이지만 결코 아닌 경배오빠 히히 , 그리구 그 옆이 조명팀의유일한 유부남 현용이 오빠, 그리구 맨 끝에 나한테 이겨보겠다구 기회를 노리는 조명부
막내 종관이.넌 안돼 임마~ㅋㅋㅋ
춘천에서의 힘들었던 일주일을 보내고 다시 서울에 입성하여 이제 구석구석 남은 잔여분량 촬영에 돌입한
우리 투가이즈.
춘천에서의 힘들었던...야식에 힘을 얻어가며 항상 밤샘을 강행했던 우리는
착각의 집 원, 투 , 쓰리, 포, 에 이어. 파이브째인 찜질방 옥상을 찍고! (다섯번째 맞나? 워낙 착각의 공간이 많아서__;)
서울로 돌아왔답니다. 오~찜질방 옥상...으...무시무시했던 와이어...
찜질방 높이가 7층 정도의 높이인데...오....무술팀 대역분이 아무리 와이어를 착용했다지만...
글쎄...옥상 난간 밖으로 몸이 다 나가버린...으~생각만해두...모두가 헉! 짧은 비명을 지르고...
춘천에서 모두들 어찌나 힘들었던지...
지미짚과 스테디캠. 조명 탑크레인에 자바라 두대에 CG 분량은 엄청나게 늘어나고,
컷은 컷대로 늘어나고, 우...생각만해도...부르르~~~
춘천에서의 탈출에 어찌나 기뻐했던지...그 감격은 ㅠㅠ

서울에서의 50회차 촬영 세종문화회관
이날은 데이씬 하나 촬영이였는데여~(물론...지각을 쫌...했지만...^^;;;)
날씨가 어찌나 좋던지~항상 밤촬영밖에 없던 우리에게 이날은 왠지 소풍나온 기분인거 있져^^
홀가분하게 끝낸건지는...음...잘모르겠지만서도...^^
암튼 해지기 전에는 끝났으니깐 가뿐하게 끝났다고 해야겠져? ^^;;;
광화문에서 탄핵반대 촛불집회가 있다하기에 쫒기듯이 촬영을 해야만 했답니다.
점심먹고나서부터 어찌나 들썩들썩하던지~!

그저께 밤51회차 촬영.
흑흑흑...드디어 우리영화 렉카 분량이 끝났습니다...ㅠㅠ
한겨울의 살인적인 추위에 렉카를 타기 시작하여 봄이되어 바람을 느낄때쯤에야 렉카분량이 끝나다니...ㅠㅠ
어제의 감격적인날...ㅠㅠ
모든 스탭들이 꽃따기 놀이에 돌입했던 어제...우리는 꽃따러가세~봄처~녀 제~오시네~등등의 노래를 부르며
꽃을 여기저기 흩날리며 활짝핀 봄을 겨울로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녀의 섹스다이어리 팀에서두 여기서 촬영해야해서 잠시 오셨는데. 그 영화의 설정도 겨울?
우리의 꽃따기 현장을 보고...내심 흐뭇해 하셨다는...후문이...^^
앗~! 근데 저희 현장에 한류열풍의 주역 안재욱이 등장한거 아니겠습니까~!!!
현장편집 막내 서린이와 사진찍기 프로젝트에 돌입하려했지만 베이스캠프에서 앵글을 바꾸고 다시 출발하는
렉카에 올라타야 하는 관계로 의상팀장님 호정언니에게 "언니언니~한류열풍의 주역 잡아놔야돼 아라찌아라찌?"
근데...렉카타고 잠시 도착하니...저 멀리 사라지시는...한류열풍의 주역님...ㅠㅠ
결국 사진찍기 실패...ㅠㅠ
위험했던 두무개길 에서의 촬영...그래두 끝까지 별 사고 없이 진행되었던게 감사할따름이죵.

저희는 오늘 52회차 촬영을 했습니다.
일산의 한적한 시골같은 곳에서 촬영을 했는데여
어제의 렉카씬 사이의 인써트 컷들을 찍기 위해서 였는데여
가뿐하게 여섯 컷을 들고 갔지만...여전히...우리는...동틀때가 되어서야...ㅠㅠ
오늘 우리는 구덩이에 묻히는 중태와훈. 전기톱에 협박받는 중태와 훈. 그리구 무서운 개우리에 갇히는 중태와훈
음~어제부터 비온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왠지 양이 많지 않을 관계로 촬영을 강행했는데여
이놈의 비가 꼭 슛 들어 갈려면 쏟아지구 쏟아지구
텐트와 비닐을 들고 이리저리 뛰고, 바삐바삐 이동시키던 제작부 오빠들이 생각나는군용.
시골의 향취 비료 냄새를 맡으며 흙구덩이와 공장창고를 전전하며 찍다가
마지막으로 우리는 개농장(?) 에서 촬영을 했습니당
우리 박만기 부장님의 소개로 찍게되었는데여
오호~~~어찌나 개들이 많던지~~~이뽀이뽀~~~~^^
현장에 도착한 중훈오빠에게
나 - 오빠~저기 큰~개 보셨어여?
중훈오빠- 어디? 개가있어?
나 - 저 앞에 시베리안 허스키 있잖아여~디게이쁜데
그때...옆에서 툭 한마디 던지는 ...
경민오빠 - 바보야 말라뮤트야
나 - 말라뮤트에여? 어라? 모가틀려?
중훈오빠 - (입가의 약올리는 미소...)은지야. 오빠 촬영해야돼. 응? 오빠 촬영즘 하자?
하하하^^;;; 어색하게 웃고마는...^^a
시베리안 허스키와 말라뮤트의 차이라...음...
암튼~그 이쁜개들을 두고...
우리는...
싸움견들 있잖아여. 털이 하나두 없는거 같이 광이 좔좔 흐르구, 장딴지가 근육덩어리인 그런 개들...
나중에는 창살 안으로 들어가서 촬영해야하는데여,
ㅋㅋㅋ 무서워서 "잡고있어야되여. 잡고있어야되여"
라며 겁먹었던 박기사님이 생각납니다. ㅋㅋㅋ
비두오는 오락가락 날씨에 힘들었던 모든 스탭들 고생하셨어용

우리가 벌써 52회까지 찍었답니다.
와...벌써 52회...
한겨울을 넘기고 봄이되고,,,우리영화도 끝이 보이려고 하나보네여

휴~지금시간은 아침 6시 40분
에라모르겠다
경민오빠랑 민성오빠랑 소주나 한잔 하러가야지
잃어버린 지갑 찾으러 다시 차끌고 일산에 간 홍중오빠오면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