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

eend0310 2004.01.14 17:46:22
11회차 1월 11일 장소: 역삼동 빅맨 현장집합 5시 30분
압솔롭 외부씬을 찍기위해 집합.
식당에서 밥을 먹구 있는데 우리 조피디님이 몰 하나 주구 가신다.
모지? 한참을 뜯어보구나서야 헤드램프라는걸 알았다.
오~일부러 사오셨단다~오~조아조아~광산에서 머리에 쓰는거 같은건데 ...
쓰면 우끼더라...근데 무지 밝더라...으으으
로케 나이트가 많은 우리영화...오...잘보여잘보여~
(근데...제대루 써보지두 못하구...어제 ...12회차 촬영장소에서...찾아봤는데...없다...
사무실에 있는줄 알구 아침에 들어와서 찾아봤는데...없다...망할...이씨...어디간거야...ㅠㅠ)
이날 새로운 연출부 오빠가 왔다. 정학이오빠. 위대한 유산 연출부를 끝내구 이것저것 많은 경험속에
피디님의 소개로 우리영화에 합류하게 되었다. 첫날부터 빡씨게 보조출연을 담당하느라 고생했쥐...
이날도 첫컷...우리 현장은 항상 첫컷이 애를 먹는것 같다. 순조롭게 첫컷 오케이는 언제쯤~...--a
요새 프레임속 옥의티 찾기에 혈안이 되어있는 나는...
앗! 모지모지? 하며 수진이 언니와 눈이 빠져라 찾고 ...또 찾는다...(그래두 놓치는게 많다 ㅠㅠ)
오케이 싸인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모니터를 돌려보며 옥의티를 재 확인하면...
어느새 옆에 왔는지 태현오라버니가 같이 찾구있다. 몬가 낌새가 이상해서 한테이크 더 갈 조짐이 보이면...
나안해 나안해~ 라며 앙탈이다 --;
또 한번은 ...내가 못본 옥의티를 찾구선....
어떻게 큰건 못보구 짝은거만 보냐~성격 참 이상하네~구박이다 --+
인제 모니터 옆에 오면...맞어? 진짜야? 라며...오빠랑 몇마디 안하지만...구박만 듣는다......ㅠㅠ
감독님은...이모습을...애교라구 하시더군...음...(할말이없다 ㅠㅠ)
이날은 새로 현장진행을 맡은 철웅이오빠가 무진장 바쁘게 뛰구 뛰구 또 뛰구 그랬다.
물론 그에 따라 억삐랑 영현이랑 정학삐두 뛰구뛰구뛰구...
또 그에따라 새로운 연출부에 맞춰가는 모든 스탭들도 뛰구뛰구뛰구...
11회차 부터 새로이 시작이다. 그리구 이날 사정상 현장에 나오지 못했던 륜희실장님을 대신하여
현장진행을 했던 오부장님...음...뛰시는거 같진 않더라...ㅋㅋㅋ
아침부터 서둘러 섭외사정으로 많이 손대지는 못하지만 화려하게 변신 시켜놓은 미술 소품팀에게는 오늘도 미소를^^
이날...새롭게 꾸며진 연출부에 적응하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썼던것 같다. 내딴에는^^;
앞으로는...이렇게...오래 가길 바란다...우리오늘 두사람 없이 잘해낼려구 노렸했어~잘했지~
그래두...난 힘들더라...OO군과 OO군^^

원래 12회차 예정이던 1월 12일
우려했던 눈님의 지상낙하로 촬영 캔슬. 아침부터 세팅중이던 소품 미술팀 중도 철수...
눈이 오는건 좋은데...좋아해야하나...말아야하나...고민에 빠졌었다...

12회차 1월 13일 장소:여의도 공원앞 도로 집합 5시 30분
오늘은 예정 4씬...게다가 한씬 찍고 이동...게다가...all...렉카...
젠장망할...오늘 영하 10도라던데...모두들 완전 무장이다.
4회차때 렉카에 크게 피본 관계로...렉카라면...너무너무 무섭다...
같이사는 언니들이 따뜻하게 입으라구 이것저것 챙겨줬는데...그것마저 없었으면 얼어죽었을꺼야 아마--;;;
오늘 카메라 셋업은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중훈아저씨의 얼굴 분장이 중간에 바뀌는 관계로 그 분장에
맞춰 셋업이 두번씩 이뤄졌다. 조금더 빨리 끝날수도 있었겠지만 이날은 우리가 도로를 통제하고 유턴하고 유턴하고
찍을수 있는게 아니라 한번 쭉~가면 다시 한바퀴를 삐~잉 돌아와서 다시 시작하고 시작하고 해야해서
시간이 더 오래 걸렸던것 같다. 그리구 이날 신준하기사님이 무지 바쁘셨는데 이유인즉...차 외부로 보이는 빽에
불빛이 너무 없어서 너무 먹으루 나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셨다. 하지만 그래두 무리없이 촬영...
어제의 촬영 기억은 너무너무 추워서 죽는줄 알았다는거다. 차안에서 슬레이트 치는 영현이가 어찌나 부럽던지..ㅠㅠ
손끝이 너무너무 아프더라...핫팩을 받았는데두 이놈의 핫팩은 열두 안난다. 내꺼만 그런건지...ㅠㅠ
녹음팀 시훈이 오빠가 몸에 붙이는 핫팩두 챙겨주구 깔구 앉으라구 담요 챙겨주구 손에 쥐라구 데워놓은 핫팩주구
음...이것저것 많이 챙겨줬군...근데...마지막에 손길은...내 가방에 매달려 있는 라인정리 찍찍이 끈으루 가더군...
바라는게 있었던게야...ㅋㅋㅋ
렉카촬영....어찌 렉카촬영에 편한사람이 있으랴...모두들 어찌나...추워죽을려구 하던지...
중훈이아저씨는 오시자마자 오늘은 스탭들이 죽는 날이구만~이라고 하신다...
렉카는 이제그만...ㅠㅠ
어제 우리는...이동 하지 못하고...한씬만을 완료한체 촬영을 종료했다...
오늘의 촬영을 위해...

어제생각만하면...지금두 몸서리 쳐진다....으...부르르...
월동준비를 더 철저히 해야겠다...으...부르르...
모두들 감기조심하십쇼
아무래두 이놈의 감기가 쫌 오래갈 조짐이 보입니다.
모두들...건강히...
겨울촬영하는 현장분들...핫팩을 내몸같이~~!!!
이상...아직 연출부리듬찾기와 적응중인 은쥐곰이였습니다.
보고시퍼...^^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