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아쓰기

eend0310 2004.01.05 16:37:52
5회차 학여울지하주차장3층
이날은 처음부터 꼬이기 시작하더니 아주 대박이였다.
스탭들 콘티 장수즘 쭐여주겠다구 축소복사를 했는데...큰걸루 달라는 중훈아저씨의 말씀에..
모니터 세팅하다말구 알지두 못하는 학여울 근처 복사집을 찾아헤매인...
초반부터 꼬인다 했더니...계속되는 감독님의 추가..추가..추가...ㅠㅠ
그날 잘 알지도 못하는 비싼 외제차 무지 많이봤구.
10대가 넘는 차량을 이리저리 옮기구 옮기구 세팅하느라 고생한 울 스탭덜과
무술감독님의 지도아래 액션 지도를 받아가며 연기한 중훈아저씨와 태현오라버니.
이날 룸살롱 지하주차장으로 깜짝 변신시킨 우리 미술팀과 소품팀...올~
이날 현장에는 무지 많은 사람들이 왔던거 같은데~라인정리하다가 사람구경두 못하구--;
아참! 득용이 오빠랑 윤미언니 왔었다!!!(여우계단때 제작부 였던 득용삐랑 의상팀장님 윤미언뉘~^^)
언니오빠 방가방가였어용~인사두 제대루 못하궁~^^ 답문 못보내서 먄~언뉘^^

6회차 성수역 교각아래
젠장할...이날 역시 모니터가 문제였다. 렉카에 올려놓구 라인을 연결하는데
젠장할...비디오 데크에 파워가 안들어오는 이런 망할--+
종열이오빠가 한번. 형주오빠가 한번. 홍중이오빠가 한번...아무리 만져두 파워가 안들어오다니--+
급하게 제작부에서 파워 아답타를 수급하려했지만 시간두 늦구..젠장...데크 바꾸느라 첫번째컷 녹화두 못하구...
태현오라버니 의상체크두 제대루 못하구...망할 모니터--+
지난번 촬영했던 장면을 다시 재촬영 하기위해 집합.
토요일밤...도로를 통제로 힘들었던 울 스탭들...
조명 세팅이 끝난 조명팀까지 붙어서 도로 통제에 나섰던 그날밤...
어찌나 취객이 많고...전철끊길때 사람 태울려구 택시가 얼마나 많았던지...
잠시 야식을 먹은후 대기 해보기루 했다. 음...전철 끊기니까 차들이 쫌 쭐더군...
촬영 재개. 촬영 종료. 새벽 3시???였나? 마지막 한컷을 위해 잠원동 Y자 도로로 이동.
렉카에 모니터를 올리고...카메라에 라인을 꽂을려구 하는데...종열이오빠가...내 손만 닿으면...
제대루 되는게 하나두 없다구...얼씬두 하지 말란다...모니터에이어...데크까지...진정..내 손에...저주가...ㅠㅠ
태현오라버니가 직접 운전하는 차와. 카메라를 장착한 렉카가 동시에 출발.
2테이크 모두 OK 와 Keep. 감독님과 박기사님왈-태현이 운전 잘하네~안놓치구 잘따라오네~
아무 사고 없이 무사히 6회차 종료. 집에가는 길...강남구청 역을 지나다가 우연히 나쁜남자 포장마차에서
맹부삼천지교 촬영현장을 봤다. 옛날의 나 같으면...앗~!!!조재현~! 손창민~! 이라며 난리법썩푼수를 떨었겠지..
하지만...그냘...예영스랑 걸어가면서 ...경광봉을 들고 있는 맹부삼천지교 스탭들을 보며..
언니랑 나는 다시한번 오늘 경광봉을 들고 거리로 뛰어나가 차를 막던 ...우리 가족덜을 떠올렸다...
(생각해보니 맹부삼천지교 촬영부에 찬홍이오빠랑 승진이 오빠가 있다는걸 깜빡했어--; 인사하구 갈껄--+)
(역시 둘다 여우계단때 식구들^^)
이날 아침...집에 들어가서 자기위해 누웠는데...야! 이거 왜이래! 모니터! ##$%%^$%^$&^&^%$###@@%!!!
연결이 이게 맞는거야!!! 라고 외치는 감독님의 목소리와....은지야! 모야! 왜그래! 은지야 라인! ##$$%%^$&%&%^^**(*(%$&$%^$%^ 라고 여기저기서 들리는 무전기 소리 환청떔에...잠을 설쳤다...가위를 눌린듯한 그날 아침...ㅠㅠ

7회차 역삼동 실내포장마차
그냥 일반 포장마차를 밤낮없이 일해가며 빨간 홍등불빛의 화려한 실내 24시 중국집으로 변신시킨
미술팀과 소품팀에게 경의로운 박수를 보낸다. 언니오빠들~멋져용~^^
오늘의 관건은 짜장통과 설겆이 통에 얼굴이 박히는 태현오라버니가 아니였을까 한다.
여러번의 동선과 액션 리허설후 슛! NG없이 오케이. 짜장이 범벅이 된 태현오라버니가 모니터링을 하러
옆으루 왔는데...짜장냄새가...ㅋㅋㅋ 몸사리지 않고 연기한 태현오라버니께 박수를~
버뜨...설겆이 통에 두번째로 담기는 컷에서...프레임속...보이지 않던 인물의 발견으로...다시 재촬영...
그때는...순간...현장이...음...살벌...눈물찔끔...
오늘의 깜짝 게스트 김승우씨와 송윤아씨.
중훈아저씨 손님으로 오셨는데. 지금까지의 현장편집본 모니터링을 하고 재밌다고 하심.
음...부디 그말이 사실이길...^^;
예정 45컷의 콘티와 달리. 누끼(몰아찍기?)로 21컷으로 촬영 종료.
예정 컷이 많아 여유가 없으면 몰아찍구...예정 컷이 쩍으면 여유롭게 늘어나는 추가...추가...컷...컷...
모든 감독님들이 다 그러시겠져...그치? 응? 그럴꺼야...--a

어제의 배우 중훈아저씨와 태현 오라버니. 그리구 주방장 김양훈씨게 수고의 인사를 보내며
누구보다두 난 우리 스탭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누구하나 겔름 피지 않구 집중하는 모습들 정말 멋있다. (나만 프레임 안에 집중하면 된단다 얘야...ㅠㅠ)
한컷 한컷을 위해 모두 애썼던 어제의 우리 스탭들.
우리 투가이즈 스탭 가족덜은 오늘두 어제와 같이 촬영 한다.
오늘은 중훈아저씨와 김양훈씨뿐. 왠지 예감 같아서는 촬영이 일찍 끝날꺼 같은...기대가 생기기도 한다^^

짧은 5 6 7 회차의 코멘트였습니당
지금두 이러구 있을 시간이 없는데...정리할게 산더미구...체크할것이 산더미구만...배고프다구 밥만먹구...일기만
쓰구 있네여 히히히^^ 왠지 오늘 이정도라두 안써두면 나중에 쓰기 힘들어 질꺼 같어서--;
현장집합 2시간 10분 전입니다. 대부분의 스탭들이 현장으로 바로 집합해서 지금 사무실에는
정산땜에 미쳐가는 (거의 미친 ㅋㅋ)예영스가 있구여. 방금 경광봉만 들면 진짜 형사같은 경민삐가 왔궁
촬영방에서는 콘티떔에 근...3일째 혼자 밤새구 있는 철웅삐가 잠시 졸고 있습니다.
그리구 편집실로 출동한 마케팅팀 언니들과 촬영 소품 체크(?) 로 소품팀의 막내 진종이 오빠가 있네용^^
나? 나는...열라 정신없는 책상과...복잡한 머리와...정리안된는 일로...방황하며...일기를 쓰지용~^^a
아! 맞다! 조명팀에 넘길 씬. 장소 구분표를 챙겨야지! 오늘두 안챙겨가면...정말 오빠들의 성격이 나올지두 몰라 ㅋㅋ

저희 투가이즈!!!
오늘두 열심히 하겠습니다~
다음 8회차 부터의 일기~! wait a minute~! 감기조심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