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클쑤마쑤라져 --+
eend0310
2003.12.25 18:48:06
오늘이 크리쓰마쓰라는걸 가끔 가끔 깜짝 깜짝 놀라는 정도루만 상기하고 있습니다.
아~! 맞다~! 오늘 크리쓰마쓰지~! --;
첫 나이트씬. 첫 밤샘촬영 이였던 3회차 촬영이 어제 동트기전에 끝났습니당.
어제의 첫 촬영은 도곡동 타워팰리스에서 했답니당
흘러가는 얘기인지~진짜인지~잘 모르겠지만
여기서 민원 들어가면 대통령 비서실장이 나온다는...모 그런 삼엄한 부자동네...--;
현장 도착후 8씬의 첫컷(타워팰리스의 화려한 외경에서 Tili down 하면 투덜거리는 훈의 모습)
을 찍을려구 했지만...그곳의 통제 문제와...상가들과의 문제...차량문제...등등으로 첫컷을 맨 마지막으로 미루고
저희는 2번 컷부터 준비했답니당.
카메라 장소가 픽스되고, 그에 맞춰 조명이 세팅 되고, 나와 현장편집, 그리고 녹음팀이 세팅 들어가고,
캠핑카에서 태현오라버니와 중훈아저씨의 의상 세팅이 마무리 되고, 소품팀의 오토바이 세팅이 끝나고,
첫컷 촬영 들어갑니다.
카메라 현장에 도착한 태현오라버니와 중훈아저씨께 모두들 반가이 인사를 하고~?
어떻게 알고들 모였는지 난리들이 난 오빠부대(?)...주변의 아줌마 아저씨들..
너두나두 카메라폰과 디카를 꺼내가지구 사진찍기 여념이 없더군여--;
제작부의 통제와 "싸인받으시면 안되거든여~쪼금만 뒤루 물러나 주세여~" 녹음팀의 사운드 문제 "조용히즘 해주세여~잠깐 조용~!"--;
3회차 현장의 소감???
맙소사...현장이 이리도 정신이 없을수가 있답니까...
시끄럽게 하면 안된다구 메가폰두 못쓰구, 소리두 못지르구, 무전기로만 싸인이 오고가구,
현장에서의 의사소통이 카메라 주변에서만 이뤄지니 조금 떨어진 우리는...우왕 좌왕...
어리버리 나때문에 힘들게 계속 옮겨다닌 현장편집과 녹음팀...수진언니와 상욱기사님...녹음팀...
그리구 자리잡지 못하고 떠버린 감독님과 기사님들의 자리...죄송죄송...--;
현장의 의사소통...정말 절실하게 중요합니다...--+
아무리 전에 이렇게 이렇게 가자~라구 얘기해봤자 몬 소용입니까. 수시루 수시루 무섭게 바뀌는것을...
게다가...모니터가...ㅠㅠ 덮이구...덮이구..덮이구...젠장...망할모니터--+
괜히 모니터 이상땜에 아무 잘못 없는 촬영팀 예민하구, 감독님 모니터링을 현장편집으루 하구,,,
재형촬영기사님두 인제는...당근 모니터링 수진언니에게루...ㅠㅠ 모니터 하나가 이상하니깐 진짜 짜증만 이빠이--+
제대루 되는게 하나두 없는거 같구 젠장--+
급하게 다른 모니터를 수급해준 촬영팀...미안하구...고맙구...ㅠㅠ
태현오라버니와 첨 촬영인데..."아까 내가 그게 몇번이였져? 세번짼가? 그거한번 볼~까여?"
근데...미친 모니터땜에...못보여주구...젠장 ㅠㅠ
"모니터가..쫌...죄송해여..."
이씽 ㅠㅠ 모니터..모니터...젠장할 모니터...ㅠㅠ
3회차의 현장...인제 마지막이자 이씬의 첫컷만 찍으면 되는데...카메라 세팅두 다 끝났는데...
힘들게 힘들게 조명팀 사다리 빌려서 위험을 무릎쓰고 정환삐와 따닥따닥 붙어서 마른 나뭇잎두 거의 다 뗐는데...
그때 등장하는 우리 대한민국 경찰 아저씨...!
조명 탑 크레인땜에 난리가 나는군요...어찌나 노발대발 화를 내시는지...환하긴 환하지...--;
우리 조피디님이 해결하시겠다며 경찰아저씨들과 잠시 출두하신뒤....
우리는 그사이... 몰래 크레인 올려서 찍었습니다...으흐흐...
감독님? "우리 찍구 원장이 면회가면 되잖아~" 감독님...
어렵사리 타워팰리스에서의 촬영이 끝납니다.
잠시 야식차에서 허기를 달랜 우리 스탭들은 하나둘 다음 촬영지로 이동합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조감독님의 스케쥴 시간상 척척 움직이는 우리 투가이즈...어떻게어떻게 시간이 맞아 떨어지는게..
미친듯이 찍어야 맞아 떨어지긴 하지만...우휴...
건대입구쪽 성수역 터널아래. 촬영하기 바루 몇분전...장소가 픽스가 되는...음...역시...아무리 생각해두...3회차는
정말...너무...할말이 없음...
새벽의 사람없는 도로...썡썡~지나가는 차들...너무나 위험한...차량통제를 담당하는 제작부와 연출부. 모두들 야광 쪼끼를 입구,경광봉 들구 위험한 도로로 나서는 군요...대박 그 넓은 터널에 서둘러 조명을 설치하는 조명팀. 도로 중앙
에서 간신히 카메라만 놓구, 모니터만 바짝 붙이구 촬영을 시작합니다.
촬영팀이 새루 갖다준 모니터루 REC를 하는데...촬감님과 감독님이 한번봐보자~라구 하셨을때..
제대루 녹화된 화면을 바루바루 보여드리는 기쁨...스크립터 아니면 아무두 모를꺼야 ㅠㅠ
한컷찍고, 부랴부랴 반대쪽으로 달리구달려 이동한 우리...그렇게...정신없게...촬영종료...
감독님의 오케이와 조감독님의 수고하셨습니다~!를 시작으로 여기저기서 수고하셨습니다~수고하셨습니다~
저희의 3회차 촬영 이렇게 끝났습니다.
대박 정신없었던 3회차...--a
앗~! 또 깜짝~!오늘이 크리스마스라져~! --;;;
저희는 내일 4회차 촬영을 위해 모두 사무실에서 정신 없네여.
크리스마스는 무쓴...--+
사무실에 들어와서부터 모가 그리도 정신없었는지...필커에 일기를 쓰면서 이제야 좀 정리되는거 같네여...
근데...잠시 제 책상으로 눈을 돌려보니...아직 멀었군요...
석우조감독님과 륜희실장님이 내일의 촬영장소로 출동하신 상황입니다.
두분이 사무실로 돌아오셔야 내일의 정리가 좀더 될꺼 같네여.
모두들 메리클수마쑤입니다~선물 마니마니 받으시구여~
저희는 잠시뒤 일요일은 아니지만 빨간날인 관계로...짱개로 저녁을 먹으며 3회차 마무리 4회차 준비를 하겠습니다.
4회차? 아마 더 대박인 현장이 될꺼 같은 예감이 듭니다...
낼 모레 찾아뵙겠습니다 꾸뻑(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