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 촬영을 했습니다.

skim31 2003.06.11 13:59:44
양수리 취화선 세트에서 낭만자객 테스트 촬영을 했습니다.
자객과 귀신들 모두 의상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서니까 우리 영화의 윤곽이 살며시 들어나는 것 같았습니다.
갑자기 긴 머리를 흩날리며 나타난 '용' 역할의 명철오빠를 보며 우리는 자지러질수밖에 없었습니다.
과연 자객인지...--;
완변한 4등신!
크아... 한손으로 절대로 등 뒤에있는 칼을 뽑을 수 없는 그의 무협은 그야말로 코믹 그자체였습니다.
게다가 '산'역할의 흥수씨랑 투샷은 한명은 턱이 잘리고 한명을 머리가 잘리는 새로운 앵글을 창조해내기도 했죠. ㅎㅎ
눈빛이 너무 강렬해서 쓰러질것 같은 '각' 역할의 진구씨는 진짜 자객같았습니다.
그리고 '예랑'역의 성국씨는 테스트 촬영때도 어김없이 끼를 발휘.
"성국아. 끝나고 카메라 한번 봐죠"
하니까 정말 카메라를 확! 하고 째려보면서 가공할 만한 윙크로 마무리 한판. --+

귀신들은 다 너무 예뻐서 할 말이 없습니다.^^;
나이트 씬 테스트 할 때는 등골이 오싹해지기도 했답니다.
귀신 '향이' 역할에 재영씨가 등장하자 감독님 왈
"야...재는 귀신이 아니라 외계인이다."
눈이 너무 커서...--;

암튼 테스트 촬영이 끝나니까 낭만자객의 대략적인 분위기가 눈에 보이는 것 같습니다.
겉은 멀쩡한데 (아...용..빼고..)어딘가 띨빵한 자객들과
보기만해도 빠져들것 같은 예쁜 귀신들...알고 보면 7공주파인 그녀들과의 드라마, 코믹, 모두 너무 기대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