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립터 몰아내기...1
minifilm
2003.04.25 17:07:49
스크립터 몰아내기...(특정인과 특정 사건은 모두 조작된 것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니...오늘은 스크립터 면접을 보는 날이다...이력서를 냈는데...몇일 후에 연락이 왔다...
짜식들...사람 보는 눈은 있나보다...최소한 100대 1은 뚫고 들어온...자랑스런 나!!!
나...오늘은 스크립터 면접을 보는 날이다...겨우 3명이 지원을 했다...우리가 생활을 잘못했나?
왜 아무도 지원을 안하는지...오늘 오기로 한 애한테 기대를 걸어본다...
지니...사무실로 찾아갔다...넙적한 놈 하나하고, 머리 벗겨진 놈...비쩍 마른 녀석...나이보다
늙어 보이는 놈등...가지가지다...
짜증나는 외모다... 그냥 갈까 하다...차를 한잔 주길래 마시고 나왔다...
별로 같이 일하고 싶지 않은 분위기 이지만...한번 같이 일해줘?
나...무지하게 큰 키에 무서운 눈을 가진 애가 왔다...정말 짜증나는 외모다...
그냥 보낼까 하다...차를 한잔 줬더니 잘 마신다...구인 공고를 다시 내야 하나...?
지니...연락이 왔다...다음 주 부터 출근 하란다...당연한 거지만...나갈지 말지 고민하다...
주말이 지났다...
나...연락을 했다...다음주 부터 나오라고 했다...어떻게 교육을 시키나...고민하다...주말이 지났다...
다시 전화해서 나오지 말라고 할까...? 아! 고민 된다.
지니...사무실로 출근을 했다...모두 좋아하는 눈치다...아무런 일을 주지 않는다...
날 너무 배려하는게 눈에 보인다...이 녀석들도 좋은 면이 있네...?
PC방에 온셈 치고 인터넷만 신나게 하다 퇴근했다...
나...출근 하지 않길 바랬는데...신이나서 온듯 하다...
일단 아무런 일을 시키지 않았다...기회를 봐서 나오지 말라고 해야지...
죽어라 인터넷만 하고 논다...역시 구인 공고를 다시 내야 할까보다...
지니...몇일이 지나도 일을 시키지 않는다...날 너무 배려 하는게 아닌지? 이제는 인터넷도 지겹다...
나...몇일이 지나도 나가란 말을 못하겠다...그냥 같이 일하기로 맘을 굳혔다...
선택을 잘못한 우리 잘못이지...뭐...
복도에 나가...담배피며 고민을 하는데...지니가 갑자기 문을 열었다...
깜짝놀라 그냥 웃어버렸다...
지니...녀석들이 무슨 고민이 있나보다...뻑하면 복도에 나가 담배를 핀다...
고민 상담을 좀 해줄까 하고 복도로 나갔더니 반가운지 웃는다...
역시...난 모두에게 필요한 존재다...
나...내일은 크랭크-인이다...지니때문에 연출부들이 걱정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기도하는 맘으로 현장으로 갔다...
지니...촬영을 나갔다...녀석들...사무실에서 팽팽놀더니...촬영하러 나갈려니
초초해 한다...내가 그들에게 도움이 되리!!!
현장...모니터 두대에 초시계...스크립 용지등...너무 일이 많다...
그들이 원하는 건...정상인이 아니라 문어인가 보다...
나...촬영을 나갔다...지니...녹화도 못하고...스크립 용지 작성도 개판이다...예상은 했지만...
우리가 원하는건 슈퍼맨이 아니라 정상인이라고 말하고 싶다...기본이라도 해야지 이건 뭐...
지니...순서 편집을 하러 편집실에 갔다...내가 보기에 안 좋아 보이는 것들을 과감하게 걷어냈다...
깔끔하니 보기 좋았다...
나...편집실에 갔다...이...이...뭔가 이상하다 이상하다 했더니...편집본에 오케이 밖에 없다...
소리를 질렀다..." keep은 다 어디 있어?! ....니....니가 감독이야...? 왜 다 걷어낸거야...?"
지니...울었다...나는 나 나름대로...아니다 싶은 것들을 골라냈을 뿐인데...
소리지르만 저 녀석도 속으론 맘이 아플것이다...
나...울렸다...속이 후련하다!!!
이렇게 라도 스트레스를 풀어야지!!!
다음에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