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케스팅을 마치며...
minifilm
2003.02.25 18:34:19
안녕하세요...minifilm입니다...
1차 훈련병 cast를 마쳤습니다...
1월 초부터 시작하여 1000장이 넘는 프로필을 받았고, 최소 300명이 넘는 분과 미팅을 한 것 같습니다...
그중 80여분을 선별하여...뚝섬 운동장에서 단체 미팅을 가졌습니다...
다시 그중 40여분을 모셔서 사무실에서 오디션을 가졌고, 얼마전 잠실 수영장에서
수영테스트를 했었습니다...
그리하여 오늘, 31명의 훈련병을 확정지었습니다...
서울 액션 스쿨에 모인 31명(물론 불참자도 많았지만)의 훈련모습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마음이 쓰립니다...
짧은 미팅시간과 짧은 오디션 시간에 사람을 판단한다는 것이 얼마나
불합리하고, 비논리적인지 저희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짧은 시간에 저희의 판단력이 정확하다고도 단정지을수 없습니다...
하지만...한정되어있는 배역에 너무도 많은 분이 오셔서...어쩔수...없었습니다...
탈락하신 많은 분들에게 죄송하단 말...전합니다...
...항상 귀후비게를 들고 다닙니다...저를 씹으셔도...할말이 없습니다...
말은 이렇게 해도...3월 초가 되면 기간병 31명의 오디션을 다시 진행해야 합니다...
또다시 알면서도 불합리하고, 비논리적인 오디션을 진행하고, 이번엔 면봉도 들고 다녀야 겠지요...
...쩝...배역보다...배우가 적은...행복한 세상을 꿈꾸워 봅니다...
...아닌가?...그럼...또다시...다른...힘든 점이 있겠군...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