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차 남았습니다.
seksilion
2003.05.11 15:41:00
회차표가 딱 한 장 남았습니다.
그동안 회차가 많이 늘어나면서 촬영기간이 좀 길어졌었는데요.. 이제는 대망의 “쫑”을 정말로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내일 양수리에서 여 주인공의 어린시절 회상씬과 세트 보충촬영분, 그리고 인서트 커트 촬영을 끝으로 <거울속으로>의
프로덕션 과정이 끝나게 됩니다!!
영화현장을 많이 경험해 본 선배들은 그러더라구요..
한 작품을 끝내고나면 너무너무 허탈해서 다음 일을 다시 하기가 힘들다고..
그 허탈감이 어떤 기분인지.. 요즘 저는 알 것 같습니다.
많은 스탭들과의 동고동락하며 해왔던 작업들이 끝나고..
그동안의 노력과 열정과 희망이 이제는 가시적인 결과물로 다가오게 되겠지요..
길고 긴 항해 끝에 배가 다시 항구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그리 순항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지금은 너무나 고요합니다.
짧고도 긴 항해동안 모두들 수고많으셨습니다.
** 작업일지를 떡하니 맡아놓고 시간과 일에 쫓겨(이런 흔해빠진 변명따위를 늘어놓다뉘..--^) 업데이트도 늦고
작업일지다운 글도 남기지 못했네요.. 필커가족들께 정말로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장담할 수는 없지만 포스트 작업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거울속으로> 많이 응원해 주시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