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교에서의 7회차
so-simin
2002.10.31 19:56:39
는 티벳에서의 7년보다 더 하답니다
첫 주부터 촬영이 만만하지 않았구요
두꺼운 옷을 준비해 오지 못한 대부분의 스탭들은
갑작스러운 추위에 고생이 심했어요
집에서 옷을 공수해 오기도하고(nadia는)
읍내서점 가서 부록이 목도리인 잡지를 구입하기도 하고(junelee는)
서로서로 외투와 모자를 빌려 주기도 하는 훈훈한 모습도 ^^
숙소에서 읍내까지는 차를 타고 한참을 와야하고
인터넷은 커녕 티비채널도 하나밖에 없는 숙소에서는
여기에 글을 올릴 수가 없어요
자주 올리지 못한 거 양해해 주시길
지난 번에 약속한 제작진 소개는 다 하지는 못 할것같고
스탭 리스트를 숙소에 놓고 왔걸랑요
맛배기로 꽃미남 리스트와 소띠 클럽멤버를 대신 올리지요
꽃미님 1호 제작부 판선,2호 촬영부 섬마을 소년,3호 촬영버스 아저씨
애타게 4호를 찾았는데 연출부 안규씨
현장편집 이정민,스틸 임훈,연출부 황동궁,나,촬영부 세컨 (이러고 놀아요)
우리 스탭들 나이가 다들 어려요.딴 영화에 비해.
평균 나이를 함 뽑아볼 생각이예요
추위도 추위지만 산에서 촬영하면 불편한 점이 화장실이죠
오늘 스크립터 junelee는 롤체인지 하는 틈을 타 화장실이 있는
마을회관(점심식사를 늘 하는 곳)까지 걸어서, 뛰어서 혹은 굴러서
갔다왔답니다 주위 가까이에 널려 있는 화장살을 두고서...ㅋㅋ
지난 주에는 가까이에서 촬영중인 <살인의 추억>의 봉감독님,송강호님이
친히 촬영장에 와서 야식을 먹고 가셨답니다 조만간 한번 더 오실거라던데...
<살인의 추억>뿐만 아니라 촬영장에 계신 모든 분들 모두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