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랭크인부터 24시간 촬영하기
leeariel
2002.09.19 10:22:49
드디어 크랭크인을 했습니다.
아침에 모여 양수리 세트장으로 향했습니다.
내내 우중충하던 날씨가 활짝 피었더랬습니다.
촬영감독님은 이런날 야외촬영 해야 되는데...하시며 아쉬워 합니다.
눈이 너무 부셔서 눈 뜨기가 힘듭니다.
햇볕이 쨍쨍하던 낮동안 컴컴한 세트에서 촬영을 하고는..
해가 뉘엇뉘엇 질 즈음에 밖으로 슬금슬금 나옵니다.
태릉 너머 별내면이라는 이름도 순진한 마을로 향했습니다.
길을 모두 세어보니 얼추 허술한 오거리입니다.
좁은 길에 버스도 다니고.... 복잡하네요...
그 좁은 길에 비도 뿌려야 하니 힘들 것 같습니다.
차막고 조명치고 크레인 설치하고 물을 뿌리다 보니
어느새 해가 뜹니다.
해는 여전히 쨍쨍합니다.
이렇게 날씨가 좋은 아침에 우린 또 블랙천으로 해를 막고 새벽인양 촬영을 합니다.
으....첫 촬영부터 24시간 촬영하기란....
그래도 재미났습니다.
계속 다들 열심히 촬영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