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게 가불자 잉.
montazu
2003.10.22 21:26:41
우선 그동안 황산벌의 제작일지를 재밌게 읽어주신 필커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영화 <황산벌>은 작년 7월에 프리프러덕션을 진행하다 미뤄지고
2003년 2월에 다시 프리프러덕션을 시작. 4월 29일까지 약 3개월의 프리프러덕션을 거쳐
4월 30일에 크랭크 인했습니다. 그리고 8월 14일에 크랭크업을 함으로서 3개월 15일, 52회차의
프러덕션을 거쳐 1개월 10일 동안의 포스트 프러덕션을 끝으로 모든 제작 진행은 완료
되었습니다. 총 제작기간은 7개월 25일로 약 8개월이 걸렸습니다.
정식 개봉일은 10월 17일이었으나 극장측에 따라 16일부터 개봉 되었습니다.
마지막까지 고생해준 마케팅팀,총무팀 그리고 배급팀은 물론 당분간도 바쁘시겠지만... 고생 많으셨습니다.
홈페이지부터 예고편, 메이킹, 각종 프로그램에서의 황산벌 보도 기사 및 인터뷰등을 진행해온
원정심팀장님, 김지나씨, 유세은씨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고생하시는 분들이죠.
ㅋㅋㅋ 씨네월드의 마녀 삼총사!! 불같이 일하고 화려하게 놀자!
배급팀의 강브라더스! 강선웅 실장님과 강명근씨.. 뭐그리 배가 홀쭉해지지진 않았지만
늘 피곤에 찌든 얼굴로도 나름대로 해 맑게 웃으며 종횡무진 대한민국 극장을 사로잡고 있답니다.
황산벌이 전국의 극장에서 막을 내리는 날까지 이들의 행보는 계속됩니다.
열혈 영화 씨스터즈! 울 총무팀의 미미~* 이순금대리님과 만능 스포츠걸 박선경씨.
쪼들린 살림을 일궈 내 주시면서도 늘 밝은 미소를 잃지 않고 반갑게 맞아주시는 분들이시죠.
두 분 찰떡궁합입니다. 영화면 영화! 레포츠면 레포츠! 엠티면 엠티! 암튼 각고에서
열정적으로 덤벼드는 부 둔이지만 외모는 달라요~ 궁금하면 씨네월드를 방문해 주세요.
무엇보다 씨네월드의 안주인으로서 전 스탭들을 내조해 주신 정승혜이사님.
비록 짝퉁 맥라이언이라해도 깜찍함은 비할데 없다죠.
앞으로도 감독님과 조대표님 사이에서 고군분투하실 이사님, 고생많으셨어요.
이제서야 조금 먼 이야기처럼 부여에서의 촬영을 떠올립니다.
이따금 모두가 황산벌을 추억하며 앞으로앞으로 전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19일에 조촐하나마 개봉파티를 했습니다.
역시... 충무로 호프프라자가 그날 무사할리 없었던 광란의 밤...
울 스틸기사님 명호성... 들것에 안 실려나간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잘 살구 계시죠? ㅋㅋ
그날 부득이한 사정으로 오시지 못한 배우, 스탭분들께 살짝 아쉬움을 전하며
개인적으로 연락 주시길 바랍니다. *^^*
마지막으로 영화에 대한 얘길 할께요.
물론 여기 계신 분들이야 잘 아시겠지만
<황산벌>역시 픽션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드라마 입니다.
물론 5년이 넘도록 구상하신 조철현(전 씨네월드 상무님, 현 타이거 픽쳐스)대표님의 각고의
노력으로 역사에 대한 고증을 노력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그것을 토대로 이야기를 만들면서
변질되거나 무시한 것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결국 1300년전의 황산벌 전투 당시의 시대적 상황
만을 토대로 재구성 한 것이니 착오 없으시길 바라며, 사투리 역시 현재의 지역감정을 들추어
보고자 임의로 설정한 것입니다. 영화를 보시고 고증 혹은 사투리에 관해 오해하시는 분들의
언성이 높군요. 이 점 양해 바랍니다.
그럼 그동안 황산벌을 지켜봐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현장에서 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