혓바닥 속에서 움틀거리는 지느러미...
montazu
2003.01.11 18:22:45
어떻게들 지내시나요?
저흰 지난 주엔 야간스키를, 이번 주엔 야간 빙어 낚시를 다녀왔답니다
잘 놀죠?
즐길건 즐겨야 또 힘내서 머리를 쥐어짜지요...
전 오늘도 또 태어나서 처음하는 것을 겪었더랬지요
사장님의 갑작스런 제안에 저희팀은 꾸물꾸물 사무실 안을 뒤져 이것저것 챙겨 보았더랬지요
사장님과 우리팀과 사무실에 놀러왔다가 얼결에 합류하게된 문식 아저씨와 광식씨...
낚시도 처음이었거니와 산낙지도 못먹던 제가 살아서 파드득 거리는 빙어를 손으로 잡아 초장에 발라
입 속으로 집어 넣다니... 소주가 물처럼 들어가대염...--;;;
첨엔... "어우~~ 어떻게 먹어욧!" 온갖 내숭에 손도 못대더니만 소주잔을 기울이며 다가온 문식 아저씨가
한마리를 잡아 초장을 듬뿍 묻힌 꿈틀거리는 빙어를 제 입 앞에 내미시더군요. 제가... 문식 아저씨 팬입니다..-.-
구데기도 손으로 잡아 직접 바늘에 꿰고... 정말 추웠는데... 재미있었습니다
황산벌은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또다른 산행을 준비합니다
정감독님이 다른 준비 중이시던 작업으로 돌아가시게 되어, 황산벌은 또다시 새 감독님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일정에 대한 변경은 없습니다만... 변동없이 무사히 크랭크인 하기를 정말 바랍니다
사장님의 이마가 왠지 더 쓸쓸해 보이더군요
누군가 그러더군요
기획 일은 월급없으면 못한다고...
저희 역시 또 하나의 이야기를 얼마전에 접었습니다 (지난 번에 말씀드렸죠? 그래서 버리는 작업중이라고...)
밝고, 유쾌한 이야기를 만들려고 합니다
근데... 아시분은 아시겠지만... 저희팀... 우울합니다
우울한 사람에게서 유쾌한 이야기를 듣는다는 건 더욱 우울해질 뿐입니다
그래서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밝고, 즐겁게...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있죠
혹, 좋은 방법을 알고 계신다면 얼마든지 충고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