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x on the beach
montazu
2002.08.06 00:54:25
요즘 우린 각자 자신의 길을 가려 한 발씩 다른 곳을 디뎌 보지만 그래도 적을 두고 있지요.
사흘이 멀다하고 나가보면 모두 제자리를 차지하고...
얼마전엔 연출부끼리 냇가에도 다녀오고... 맘먹고 일주일이라도 쉬어보자고 기념삼아 술마시고 쉬어도 보지만
사람 인연이라는 게 이런 건가 봅니다.
간간히 소일꺼리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아직은 황산벌 연출부로 남아 있고...
그래서 취중에 우린 작은 계획을 하나 세웠지요.
우리만의 씨네마떼끄.
각자 집에 쌓아 놓던 비디오 테잎이나 DVD CD를 가져와서 혼자 보기 힘들었던 것들을 틀어 보기로 했죠.
그래서 오늘은 이번 주 일정을 짰답니다. 내일은 맨하탄을 시작으로 모레는 스팅 글피는 중경삼림 그리고 주말엔 지옥의 묵시록과 그 메이킹...
예... 아직은 이렇게 시간이 생겨 공부가 되든 뭐가 되든 나름대로의 시간을 보내 볼까 합니다.
황산벌이 휴식기를 갖는 동안 시나리오 수정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은 휴유증이 남은 상태라 어려운 것 같지만 조만간 또 어떠한 작업이 시작 되겠지요.
우리 힘으로만 할 수 없다는 걸 모두들 아시겠지만, 영화란게 또 의지에서 나오는 것 아닌가요?
5월 1일을 기다리듯 천천히 지켜봐 주세요.
그리고.. 현재 진행중인 한국 영화 모두가 시작과 끝에 힘을 실어 잘 되기를 바랍니다.
* 제목은 제가 좋아하는 칵텔인데 드셔본 분은 아시겠지만.... 맛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