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여기는 ADR 현장.. 음화화화화

indiemind 2002.11.12 15:20:10
안녕하십니까..
양수리 녹음실에 짱박혀 청춘을 불사르고 있는 열혈영화소녀입니다...

그동안  잘들 계션는징...후후.

계속되는 후반작업에 심적인 여유가 넘 없어서..훔훔.. 일지 쓰는 것을 게을리 하고 말았군여..

언제나 처럼 말이졍..ㅋㅋ

양수리 녹음실의 귀신 괴담을 아는 저로서는 ... 멋진 콘솔도 유쾌한 녹음기사님도... 첨에는

모두 음침해 보였담니닷..

글고 울 연출부 서상민 형아가 여기서 본 귀신 얘기를 해주었기 때문에 ... 나도 행여나 귀신을 보지 않을까...

사실 무쟈게 기대를 했는댕... 역쉬.. 귀신은 보이는 사람들한테만 나타나나 보더군여..

암만 주위를 둘러봐도..그... 예의 할아버지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귀신 잘 나온다는 동남장에서.. .울 연출부 서상민 형아는 귀신을 보았다는댕..

거서도 암만 지둘려도 귀신은 낯짝도 볼 수가 없군여...

(귀신은 자기 얘기함 나타난다던데.. 지금 제 등뒤에 있는게 아닐까여? 뭐쓰고 있나 빼꼼히 보고 있다 내가 돌아보면 싹 숨는걸지도 모르졍..
이히히히히히히히.....-_-;)


-_-; 계속 되는 ADR에 뭔가 이벤트를 찾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뜬금없이 귀신얘기나 해대공..


사실.. 휘파람공주의 ADR은 매우 유쾌한 작업입니다..

딴 영화에 비해서...말이졍.

왜냠... 훔.. 일단 배우별 ADR이 빠르게 진행되구여..

글고 "라"기사님의 매끄럽고 ... 유쾌발랄..솔직(?)한 진행이 있어서인가 봄돠.

물론 다른 기사님들도 매우 유쾌하십니다..

아마도 .. 계속 되는 녹음 작업에 터득하신.. 삶의 지혜가 아닌가 싶어염.

어제는 노펜스 멤버들의 ADR이 있었는대여..

현장에 버금가는 재치있는 애드립들이 선보여 졌습니다..

한참을 웃느라고 ... 배가 다 아프더군여..(훔... 이건 과장이 넘 심하군..)

글고 오늘은.. -_-; 영어 대사를 ADR하고 있습니다.

울.. 영화의 냉혹한 킬러... 이빠이.."가오맨" ----- Roy의 녹음이 있는 날이졍..

지금 2/3정도 했는데여...

훔.. 딱딱한 발음 위에 일단 땅콩버터를 발라주구여.. 글고.. 치즈를 올린 후에.. 허니 머스타드 소스로.. 킬러다운 감정들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음화화화화화화...

지금.. 폴리실에 잠깐 내려감돠.... 그럼..님들 좀이따 이어드리도록하져...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