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 비야...오지마라..ㅠ,.ㅠ

indiemind 2002.08.06 13:30:22
안녕하십니까... 여전히 피로에 지친..열혈영화소녀임돠..

그동안.. 정신이 엄따보니... 글 올릴 여유가 없었던 관계루다가..

지금에서야 뵙게 되네염..

오늘은 현장에 8시 까정 집합이였져..

요즘 찍고 있는 이 세트는 남산밑의 어떤 아파트 옥상을 빌려서여..

거기에 옥탑방을 지은 검니닷.. -_-; 거서 살고 싶을 만큼 이쁘져...(세트에서 살다 죽은 사람 얘기 아시나여?)


연출부 형아가 동네가 떠나갈 듯 여관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_-;

벌떡 일어나..시계를 보니.. 7시.. 훔.. -_-; 세수도 안하고.. 나갔슴돠..

(비밀인댕...-___-;)

어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게 밥을 묵고는 제작부차를 얻어타구..

현장으로 갔슴돠.

훔..비가 올것 같았지만... 조금 기다려보자는 마음이었슴돠.

-_-; 기상청에서 비 올 확률 90%라더니만....

억수가치 비가 오는 거시여씀돠..

그것은... 열라 장대비였던 거시였슴돠..

촬영 취소를 결정하고 말았습니다.. 가슴이 미어지는 군여.

(사실..조금 피곤했던 관계로..아주 잠깐 좋아하기도 했습니다..)

기자제를 옥탑방안에 넣어뒀던 관계로...열심히 살피고 살폈더니...

비가 약간씩 세더군여... 적은 비가 아닌 관계로.. 지붕위에 천막을 치고.. 기자제를 모두 비닐로 싸고 난리가 아니였슴돠.

훔..여기서 잠깐 중계를 해드리져..

모두들 장대비를 맞으며 ..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천막을 치는 사이..

전.. 우산을 들고... -_-; 지켜 보고 있었습니다. (-_-+ 얍삽하져? 이럴땐 저도 여자라고 우긴답니다)

그런데.. 한명씩..처마밑으로 들어와..  옷을 쥐어짜더군여...

상민이형은.. 웃통을 갑자기 벗더니 뒤로 돌았슴돠...

(근데 등뒤 목덜미 쪽에.. 八자 모양의 털이 있더군여... -_-; 하여간 신기한 사람임돠..)

주욱주욱 옷을 짜곤... -_-; 옷짠걸 잊은듯 다시 비속으로 뛰어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

하여간... 마치 옥탑방 세트를 포장하듯 싸놓고는...

삼실로 돌아왔습니다..


-_-; 비가 미워여...흑흑.

촬영 좀 하자..

오지말아다오..


그럼 전 이만 밥먹으러 감돠.

바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