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리딩!
anwls1
2002.06.24 21:47:49
한국 축구 4강의 열기가 가시지 않은 일요일 오후
우리들은 옹기종기 회사에 모여 앉아 리딩을 했습니다
준상형님은 외유중인 관계로 참석하지 못하고
배우는 박선영씨,안재환씨,이선균씨,조병기씨,이민호씨
그리고 차서린양이 참석 했구요
스텝은 연출부,제작부,미술팀이 참석했습니다
참! 용만역에 정은표선배님이 캐스팅 되었습니다
았싸!...오야르!...
얼마전 감독님과 같이 대학로에서 선배님이 공연한
"이발사 박봉구"라는 걸 봤는데 그때 감독님이
뿅! 갔거든요
(참고로 지금은 공연이 끝났구요 시월쯤에 다시 공연을
올린 답니다 기회가 되면 한번 보세요---저의 강추 공연
---아님말고!)
..........딴데로 샜군요!
먼저 일요일인 데도 불구하고 참석한 배우와 스텝들에게
감사하다는 감독님의 인사와 간략한 서로의 인사를 한 다음
리딩을 시작 했지요
배우들은 자신의 캐릭터를, 스텝은 나머지 배역을 맡아서
했는데 처음이라 그런지 왠지 어색하더군요
그런데 배우가 아닌 스텝들이 하는 부분에서 웃음이 터지기
시작 하고
(연기를 못한게 아니라 의외로 잘하고,
호흡이 잘 맞아서ㅋㅋㅋ!!!)
이내 분위기가 좋아지면서 즐겁게 리딩을 하고,
또 마쳤습니다
그리곤 서로의 느낌들을 얘기 했습니다
---난 누구지? who am i ? (누가 그랬게요?)
---넌 왜? 맨날 나만 구박해?
---대사의 템포를 쫌 더 빨리해야 겠는데요! 감독님!
---다른배우들도 와야지 느낌이 더 살겠는데요!
---상철이는 쏘아 대기만하고 동룡의 반응 없으니까
동룡의 캐릭터를 보여주기가 힘든데요.......................
등등의 얘기들을 하고 첫 리딩을 끝냈습니다
*보너스 트랙1*
감독님이 가끔 절부를때 이렇게 부릅니다
"조감독! 노~올~자~~~!!!"
웃기죠?
우리의 신조는 "즐겁게 일하고! 놀며 일하자!"거든요
여러분들도 그렇겠지만 우리도 그렇게 일하려고
노력 합니다
"여러분!~여러분!~ 노~올~자~~~!!!"
...........................................................
...........이건 아니네! 이건 아냐!!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