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차까지 굴러오고..
doggiebing
2002.10.01 09:54:05
저는 지금 잠깐 컴 앞에 앉아서 농땡이를 부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2회차의 날이구요.. 아침 9시에 촬영을 마치구.. 이따 저녁 8시부터 있을 촬영에 대비해 모두들 잠을 비축해두고 있네요..
모텔 건물이 고요합니다.
1회차 촬영은 모두 로케였습니다. 아시져..? 통제의 날이었습니다. 얼마나 정신이 없었는지..
오늘은 대전의 하상도로에서 조깅을 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찍었습니다. 간단했죠.. 때맞춰 기차가 지나가야 한다는것만 빼면요..
계속 기차를 기다리다보니.. 출연자중 하나인 강아지 독구가 배가 고픈 나머지 풀을 뜯어먹더군여.. 자기가 소인줄 알았나 봅니다.
독구는 연출제작팀 막내 경우군의 집에서 데려온 녀석인데요.. 풍산개와 아키다견이 섞인 혈통 좋은 변견입니다.
지나다니는 스탶들이 맛난것을 하두 많이 줘서 나음대로 호강하고 있져.. 주변에다가 엄청난 양의 변을 만들어놓지만 않으면 행복할꺼 같습니다.
첫날 촬영때 갑자기 예상못한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스탶들 대부분이 감기에 걸려있습니다.
크랭크인 신고 한번 제대로 한거 같습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울나라 기상청은 정말 믿을게 못되는거 같아요..
비를 맞으며 대전지역 기상청에 문의를 했더니.. "거기 지금 비 안옵니다.."하더라더군요.. 우리는 비를 맞고 있는데 말이죠..
감기들 조심하시구요.. 도기빙.. 또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