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대전에 있습니다.
doggiebing
2002.09.29 05:06:52
저희 사랑팀이 드디어 촬영지 대전으로 전원 이동했습니다.
엊그제 고사도 지냈구요.. 다들.. 첫날 촬영준비에 열씸입니다. ^^
대전 선화동에 위치한 "코리아파크"라는 모텔을 통으로 빌려 숙소로 쓰고 있는데요..
두달을 여기 있으려니.. 서울 사무실에 있던 컴들과 각종 기기들을 들고내려와.. 거의 사무실 복사판입니다.
저희 연출.제작팀이 쓰는 7층은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 바로 신발을 벗어야하는 고급스럽게 말하지면.. "펜트하우스"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기 때문에..
정말.. 사무실을 옮겨다 놓은듯 합니다. 촬영중에 컴 4대를 비치해놓고 거기다가 인터넷 라인까지 연결한 적은 제 역사상 처음인것 같습니다.
거한 생일파티를 하고.. 스타대항전도 하고.. 다음에다가 까페도 만들고.. MT와 연장선상으로 늘 이벤트를 준비하는 저희를 보고..
스탶분들은 살다살다 이렇게 이벤트 많은 연출제작팀은 처음이라고 하더군요..
이는 연출제작의 단합에서 나오는거 같습니다. 원래 늘 싸우고 말 많은게 연출제작의 관계라고 하지만..
저희는 서로서로 갈구기도 하고.. 도와주기도 하고.. 늘 같은 공간에서 장난치고 놀고 즐기고.. 일도 공유하고.. 하면서 아직까지는^^ 사이좋게 지내고 있습니다.
참.. DAUM에 들어가시면 저희 영화 "사랑"의 까페가 있습니다. 이름은 "영화 사랑의 모임"이라는 다소 평범한 이름이지만..
4가지 정도의 박쥐등급이 존재하는 이제 막 키워가는 까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박쥐란.. 저희 연출제작팀에 박쥐파들이 너무 많기때문에 붙은 등급이지요.. 어디에 내놔도 굳건히 잘 살수 있는 박쥐스런 인간들이 너무 많아서 붙여진 거라 할수 있죠..)
저희 촬영계확표에 보면.. "잔다.."."쉰다"."내리잔다"."또 잔다"라고 붙은 날들이 있습니다.
그날마다 짬을 내서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지켜봐주시구요..
저는 이만 물러갈랍니다. 편히들 쉬십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