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정고무신과 노랑머리.. 돌아오다.
enema69
2002.06.07 17:22:31
껌정고무신을 신은 봉감독과 노랑머리 피디 곽정덕이가 서울로 돌아왔다.
서울을 떠난지.. 8일째 되는 날이다.
그사이 월드컵이 시작되었고..
한국이 폴란드를 2:0으로 대파하는 쾌거가 있었따.
곽피디의 와이프는 드디어 과부 선언을 하고 말았고..(서울을 떠나기 전부터 집에 잘 못들어 간것이 어느 시점에 터졌으리라..)
우리 두명의 얼굴은 조금 더 검게 되었는데.. 이건 결코 놀아서 그렇게 된게 아니라 창을 통해 들어오는 강렬한 여름 했살알래 일을 한 탓이다.
아주 안놀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열심히 일을 한건 부인할수 없다.
약속처럼 탈고된 시나리오를 들고 온것은 아니지만 .. 많은 성과를 얻은 것만은 사실이다..
힘겨운 시간이었다.. 적어도 나에게는 ...
(참고로 나는 이 영화의 작가겸 피디다.)
어느 영화사 대표가 그랬다.
영화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일이라고..
나는 오늘 만큼은 자유를 만끽하고 싶다.
누군가를 붙잡고 차디찬 소주를 마시고 말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