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은 어려워...

minifilm 2002.03.04 03:36:25
이제 3월 입니다.

새로운 학교나 직장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새로운 날입니다...

저도 새롭게 시작하고자 찜질방이란 곳에 다녀 왔지요...

아주 개운합니다...기분 탓인가? 원적외선 탓인가?

지금은 새벽 3시...어여 자고 출근을 해야 하는데...개운한 마음에

몇자 적어보고자 자판을 두둘겨 봅니다...


요즘 저희는 3가지 일에 몰두하고 있슴다...

감독님과 작가님은 시나리오 작업에 몰두하고 계시고,

제작부들은 우리영화 배경의 40%을 차지하는 교도소를 찾고 있고,

연출부들은 새로운 인물 찾기에 골몰하고 있슴다...

이 3가지 일은 무엇하나 경중을 따질수 없이 중요하다고 생각함다...

3가지가 이쁘게 어우러져 돌아간다면 영화는 무조건 성공할 수 있다고

봄다...

그리하여 연출부들은 여러가지로 자료를 모으고 있슴다.

하루종일 앉아서 지난 영화들을 비됴로 보기도 하고,

신문이나 잡지를 뒤져 인터뷰기사나 사진들을 오리기도 하고,

어렵사리 시간을 쪼개 연극을 보러 다니기도 함다...

누가 보면 완전 한량임다...


사무실에 앉아 있으면 여러 배우분들이 어떻게 알고 오시는지

프로필과 사진들을 들고 오심다...

프로필을 보며 반성 많이 했슴다...

연극30여편, 영화10여편 하신 분인데 얼굴은 첨임다...

난처 했슴다...

그런 분들 신뢰를 얻기 위해 오늘도 비됴 열씨미 돌려 볼람니다...

...감히 부탁 하나 한다면 출연하신 자료를 비됴로 모아서

빌려 주신다면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슴다...욕심인가...?


캐스팅에 관한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모 조감독의 명언을

한번 써볼람니다...

'캐스팅은 조화이다!'

그렇슴다! 훌룡한 캐스팅은 시나리오와도 잘 맞아야 되고,

등장인물 간에도 조화가 잘 어우러져야 한다고 생각함다...

홀로 튀어서도 안되고, 너무 묻혀서도 안된다고 생각함다...


3월을 맞이해서...

열씨미 캐스팅한번 해볼람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