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만드는 법!
eyethink
2002.01.03 10:36:37
우리가 똥 씬을 찍었다고 했더니 여기저기 약간의 자문을 구해오는 경우가 있더군요. 그래서... 우리만의 노하우! 똥 만드는 법을 갈켜드리겠습니다.
일단 큰 통하나하고 작은 통하나가 필요합니다.
큰 통은 전체 똥을 담을 통이기 때문에 만들고자 하는 양에 따라 적당한 크기를 선택하시구요, 작은 통은 세숫대야 정도면 됩니다.
큰 통 옆에는 두루마리 휴지 10개 정도와 긴 작대기, 작은 통 옆에는 무지막지한 양의 풀-지물포에서 파는 풀 있죠? 벽지 바를 때 쓰는 -과 노란색 염료가 있어야 합니다.
그럼, 풀들을 작은 통에 짜 넣습니다. 그리고 적당량의 노란색을 부어서 색이 스며들게 하지요. 그다음 작대기 같은 걸로 이놈들을 부수면서 젖습니다.
풀의 크기가 똥 크기가 될때까지요. 따라서 너무 작게 쪼개도 너무 크게 쪼개도 안되겠죠.
다음에는 이것들을 큰 통에다 옮겨 붓습니다. 큰 통에는 이미 적당량의 물이 들어가 있어야 하구요, 한쪽에서 풀을 쪼개는 동안 한쪽에서는 이 큰 통에 계속해서 두루마리 휴지 같은 걸 풀어넣어야 합니다. 더불어서 신문지나 종이 같은 걸 찢어 넣기도 하구요.
내용물이 좀 걸쭉해질때까지.
여기서 주의할 점은 절대 휴지를 통으로 넣으면 안되고 풀어서 넣어야 한다는 겁니다. 휴지들끼리 뭉쳐버리면 효과가 안나니까요.
풀과 휴지가 어느정도 양이 되면, 여기서 결정적인 재료가 들어갑니다. 그것은 바로 색깔 좋은 ...... 흙!
우리도 이것을 넣은 다음에야 비로소 똥 다운 똥을 만들수 있게 되었거든요.
필요에 따라 여기에 붉은색 색소를 약간, 아주 약간만 넣기도 하는데요, 그것은 흙의 색깔을 잘 봐가면서 정말 아주 조심스럽게 섞어야 할 듯 합니다. 안그러면 피똥이 되어버리죠!
자, 그러면 여러분들도 혹시 똥이 필요할 때, 색깔 좋고 보기 좋은 똥을 만들어서 쓸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