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부산 남포동.....
marchiano
2001.08.27 14:15:29
지금 위치는 부산의 남포동...대영시네마 옆에 위치한 피씨방..
아침부터 주정차 문제로 싸우고..
갑자기 감독님이 요구하는 경찰 동복 때문에 제작실장은
경찰서로 옷 빌리러가고...
그런데 왜 우리 영화가 촬영중이라는것을 아는 사람들이 없을까.?
강원도에서부터 벌써 보름 가까이 찍어오고 있는데...
경포에서는 비가 와서 고생하고..
하루에 왕복 8시간은 걸리는 장소로 촬영을 다니느라고
피곤하고 졸리고 과도한 썬텐으로 인한 화상으로 고생들 하고
마지막으로 고사를 지내고 부산을 왔더니 비가 내려도
우리가 자는 밤에만 살짝 내리고 음...일단 출발은 좋구만..
( p.s 감독님이 크리스챤이라서 고사를 끝까지 회피하시다가
결국은 돼지 머리는 빼놓고 고사지내는것으로 절충..)
중간에 갑자기 쓰기 시작한 제작일지라서
두서 없이 써서 미안합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열심히 현장 보고를 하겠습니다..
간단한 소개..감독님은 다들 아시는 신승수 감독님...
촬영은 서정민 감독님의 퍼스트로 오래 지내왔던...
장준영 촬영감독(왠지 어색하네...)..
조명은 김강일 기사님의 식구인 박효훈 기사...
동시 녹음은....손규식 기사님....
그리고 ....분장 ,의상, 스틸(바로 현장의 꽃들..)...
이 아줌마들의 평균 연령이 40...우와....
총각 스텝들이 열심히 시달리고 있는..기현상이...
그나마 난 관심의 대상이 아니라서....휴우.~~~~~~~
강원도에서 촬영이 더디어서 주위에서 우려의목소리가
많은데..
저의 생각은 충분히 잘 찍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쁜 그림도 여러컷 건졌고..
충분히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였으니...
이제 부산은 본격적인 아이들의 추격전과...
반전과.드라마가 어우러지는 현장입니다..
기대해주시길....
마지막, 성냥팔이 소녀가 얼마나 부산사람들의 관심을 받는지
어제 촬영에서도 거의 대부분 시민들이 촬영하느 저희들을
"성.소" 팀으로 알더라고요...
부산에는 "성.소" 말고 저희 "아프리카"도 있다는것을
많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