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엔 빈대떡을 먹고싶다...

shotreverseshot 2001.06.21 23:35:01
황기석 입니다.  오랜만에 내린 단비 덕에 3일을 쉬었습니다.  세트장 천정엔 여름의 열기에 땀을 흘리듯 송글송글 물방울이 맻혔습니다.  방수작업을 끝내고 오늘 촬영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촬영은 이제 가속이 붙어  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8월말 크랭크업을 맞출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장마가 걸려있는 촬영일정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가 주어진 과제입니다.  비가 온다고해서 촬영을 하지않을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영화 용어에 cover set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비가와도 촬영할수있는 세트나 오픈을 뜻하는 말입니다.  이런 씬들을 파악하고 융통성있게 활용한다면 충분히 이 장마를 무사히 보낼수있을 겁니다.  내일도 비 소식이 있습니다.  빈대떡 생각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