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오랜만의 캐릭터 사업입니다...

bigmtgo 2001.07.13 13:48:26
디게 오랜만인것 같아서 일단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지요....

알고 계시겠지만 마리이야기의 캐릭터 상품의 대부분은 ( 주) 지원매니아 라고 하는 업체에서 담당을 하기로 되있습니다.
헬로우키티 국내 라이센스를 갖고 있는 회사이지요

제작발표회때 시제품을 가지고 왔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그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많은 얘기들이 있었는데요...
지원측에서 마리쪽에 먼저 캐릭터 디테일을 의뢰했었습니다.

이게 무엇인가하고 뜯어보면서요...
포켓몬의 설정작업을 보여주더군요....
죽는줄 알았습니다.
일본넘들 정말 무서워요....
포켓몬에 나오는 그 수많은 캐릭터들의
눈크기, 특기는 뭐고...etc
이런 모든 설정작업을 해놨더군요...

캐릭터 업체에서는 그걸 원하더군요...
하지만 사실 그걸 준비하지는 못했거든요...
아마 다른 애니메이션도 그 부분은 간과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실물 캐릭터 이외에도 귀엽게 만든 또다른 캐릭터도 필요로 하더군요...왜 드레곤볼 캐릭터들 열쇠고리로 만든것 같은...그런 귀여운 캐릭터 설정작업을 원하더군요...
작업 여건상 애니메이터들이 그걸 할수 있는 상황도 실력도 안되서 캐릭터 업체측에서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 캐릭터들은 나중이지만
홍보용 플레시 애니메이션을 만들때 쓰기로 얘기중입니다.
아마 11월부터 마리이야기 개봉전까지 아주 골때리면서도 재미있는 플레시 애니메이션을 보시겠죠....

어쨋든 캐릭터 사업들은 나름의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제작발표회가 끝나고 한가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다른 캐릭터 업체에서 지원이 계약한것 이외의 것을가지고 사업하고 싶다고 합니다.
하나의 아이템을 두개 이상의 회사가 가지는것이 상도의에 벗어나는것 같아서 사실 좀 망설여지고 있습니다.
한두군데 업체가 제의한 얘기가 아니라
꽤 많은 업체들이 기존에 지원과 계약하고 있다는걸 알면서도
상당히 적극적으로 대쉬를 하는군요...
그중 특별한것 하나는 모바일 캐릭터 개발 업체입니다.
핸폰에 움직이는 캐릭터를 개발하는 업체인데요...
아마 할것 같습니다.

어쨋건 마리이야기의 캐릭터를 최대한 많이 짜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계획중인 일을 아신다면 나중에 너무 많이 하는거 아냐?...라는 얘기를 들을지도 모를정도로 많이 벌이고 있습니다.
멀티 유즈의 최대치를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또 다른 얘기를 가지고 만나뵙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