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추적 봄비오는 날 저녁.. 부안에 다녀 옵니다.

cryingsky 2001.05.22 19:16:25
가뭄에 단비가 오네요..
많이 기다려 왔던 비인데..
때를 잘못 잡았나 봐요.
어제 저희 제작실의 조감독이 부친상을 당했습니다.
장례는 고향인 부안에서 이루어지고 있구요..
어제 먼저 한팀이 다녀 왔고, 오늘 또 한팀을 꾸려 내려 갑니다.

초행길에 비라..
내려 가는 이들이 모두 걱정입니다.
더 걱정인건, 비오는 날 장례를 치루고 있을 우리 조감독의 심사겠지요.
성격이 수더분하고 말이 별로 없어, 좋고 나쁨을 잘 내색하지 않는 친구라..
오늘도 역시나.. 덤덤히 문상객들을 맞이 하겠지요

아.. 기분이 울적해 집니다..
잘 다녀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