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피디는 이제 애니메이터가 되었습니다..

jabbit 2001.05.18 16:44:38
하하핫~!
31번씬에 보면... 남우네반 여자아이들이(숙이를 포함해서..) 교실에서..
지난 미술 수업시간에 그린 그림을 보면서.. 키득거리는 장면이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바로.. 준호의 그림이죠....
준호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월등히~ 그림을 못그리기 때문에...
숙이와 여자아이들이 준호의 그림을 보면서 놀리는 거거든요....

31번씬이라면.. 사실 벌써 두어달 전에... 배경작업이 끝난 씬이죠...
지난번에 제가 한번 교실장면 배경을 올린 적이 있었죠?
바로.. 그 장면의 배경인데요....
이 씬에...
문제가 하나 있었어요....
준호의 그림이 바로 그 문제였는데....
우리 배경 작업하는 애니메이터들이 그린 그 그림이..
감독님 맘에 안드신거예요...
아이들이 놀릴만큼 못그린 그림이 아니라고요....
몇차례의 수정을 거쳤지만.. 흡족한 그림이 안나왔구요....
음...
결국은......
옆에서 늘 그림그리는 사람이 되는 걸 꿈꾸는....
제가.. 바로 그 그림을 맡게 된 거죠... 헤헤헤~~~   ^^;;;

오~ 정말이지... 어찌나 땀이 나던지요...
그림을 아주 자~알~ (--;;;) 그리는 저로서는.. 참.. 생각만큼 쉽지 않더라구요...
뭘 어찌 그려야하는지를 고민하는 제게...
우리 감독님 말씀... "뭘 고민해? 그냥 그려..."

--+   우띠~ 이거 어려워요.. 그리기...  

짧은 시간에 그린.. 저의 그림이... 한번에 오케이 되었답니다....
줄피디의 애니메이터로의 변신... 히야~~~

교실 뒷벽에 걸린 그 그림을 나중에 보시거든,,
한번씩들.... 제가 그린 그림이라는 사실을 생각해주세요...
이름도 있답니다....  물론, 그 그림 밑에는 준호의 이름이 있지만..
준호의 그림 바로 옆에... 저의 이름 석자가....  화살표와 함께 덩그러니...  ^^*

제가 그린 그림이 궁금하시죠..?
오리겠습니다.. 낼....   ^^
이 글을 여의도에서 쓰는거라서...  여기 제가 그린 그림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