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이야기'는 가끔 무모한 제작 시스템을 지니고 있지 않나.. 하는..
이야기를 듣기도 합니다.
외주 업체에 제작 대행을 시키는 (OEM 방식이라고들 하지요) 지금까지의 일반적 애니메이션 제작 방식을 채택하지 않고, 회사 자체내에 애니 제작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게다가,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 방식 중 비교적 애니메이터들의 손이 많이 가야 하는 플레쉬 작업을 채택하였지요.
안정적인 제작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 공간과 작업 진행을 위한 컴퓨터, 양질의 애니메이터들이 필요했고, 모든 공정이 그 시스템 안에서 생산 될 수 있도록 세팅을 하는데는 많은 시간이 소요 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이례적인 작업 방식이라..
제작 시스템 개척에의 의미를 충분히 갖고 있고, 성공만 한다면.. 여러가지 전례를 남길 수 있으리라는 믿음과 함께, 그에 대한 위험 부담도 감수하고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지요.
애니메이터들의 경우 최초 10여명의 작업자들로 시작한 작업이, 2차에 걸친 추가 모집을 행하며 현재는 30여명으로 늘어 났고, 계약직이긴 하지만, 매 월 지급급을 지급하며, 제작 기간이 늘어 날 시 그에 해당되는 인건비를 추가 지급 하기로 합니다.
기재들은, 하드 웨어와 소프트 웨어로 구분되어 지는 기본 구도에, 작업의 효율성을 기하고, 쏟아지는 물량들을 안정적으로 저장하기 위한 추가 업그레이드와 장비 셋업들을 꾸준히 하고 있지요.
초기에는 마포 성지 빌딩에 제작실을 마련하여 지냈으나, 장비와 인원의 수용을 감당하지 못하여, 한적한 주택가에 위치한 평수 넓은 제작실로 이사를 했습니다.
TV 애니메이션의 경우, 납품 일정을 맞추기 위해, 촌음을 다투는 작업을 하는 경우가 허다 하고 극장용 애니메이션의 경우도 그에 예외일 수 없습니다만,
다른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애니메이션도 반드시 필요한 제작 기간을 단축했을 시, 생기게 되는 작품 퀄리티의 손상에 대한 부분들에 대한 고려가 반드시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초기에는 제작 기간의 단축 방법에 촛점이 두어지기 보다는, 제법 넉넉하게 일정을 잡고 애니메이터들의 복리 후생과 안정적인 제작 여건 마련에 최선을 기하는 시스템으로 가기 위한 노력들을 더 많이 했고, 아직까지도 그렇게 진행되고 있지요.
하나.. 마냥.. 가는 세월을 보낼 수가 없는 제정적, 사회적 상황 때문에..
조금씩 스피드를 내어.. (서로가 안다치게.. --+) 시간을 단축하는 방법들을 궁리하니라 PD님들은 동분 서주 하고 계시답니다.
모든 영화 작업이 힘들지만..
일주일에 1~2분씩 나오는 그림 장면을.. 보면서 즐거워하는
사람들의 속내도 만만찮게 힘들어 보입니다..
장시간의 작업이라서 무엇보다.. 작업자들과 제작진들의 내공이 필요한 작업이 애니메이션 작업 인것 같네요.. ^^
(위의 그림은.. 종종 언론에 소개 되는.. 남우와 마리의 첫만남 장면입니다.. )